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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2년04월19일 23시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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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부총학생회장 '자격상실' 은폐한 채 직위수행
계명대 금품수수의혹에 이어진 얼룩...기성정치권 닮아가나

박중엽 객원기자 nahollow@Hotmail.com

대구 경북대 부총학생회장 당선자가  자격을 상실했음에도 공개하지 않고 직위를 수행한 것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이승주(IT대학) 씨는 3회 연속 학사경고를 받아 제적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12월 자퇴를 하고 올해 3월 재입학 했다. 제적될 경우 1년동안 재입학 신청을 할 수 없다.

경북대 총학생회칙에 따르면 자퇴하는 순간 당선인 자격은 상실된다. 그럼에도 이씨는 재입학 후 4월 19일 까지 본인의 재입학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이 부총학생회장직을 임의 수행 했다. 하지만 이씨는 19일 본관으로부터, "학생신분을 유지하는 것은 맞지만 자퇴 결정에 의해 학생신분을 잠시나마 상실했으므로 부회장직을 인정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 경북대 게시판에 <경북대 2만 학우 분들께 드리는 사죄의 글>을 남겼다.

▲경북대 게시판에 이승주 씨가 올린 글


이씨 개인뿐 아니라 총학생회가 자격상실 된 사실을 고의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윤환 씨는 "사건이 충분히 자기주체적으로 일어났고 (사건발생)시기가 개강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총학생회는 (사건을)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지금까지 (부총학생회장직을)사칭했다"고 비판했다. 노성환 씨는 "오늘부로 사퇴가 아니고 자퇴하시는 그 순간 이미 부학생회장으로 당선된건 무효가 되는거죠"라고 의견을 표명했다.
 

▲경북대 게시판에 이를 비판하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은폐 의혹에 대해 이씨는 "총학생회는 개학과 동시에 공식적 업무를 시작하고, 업무 시작 당시에 학생 신분을 가지고 있으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런 경우는 학칙에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지 않아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 여겼다"고 해명했다.

경북대는 지난 2008년 총학생회장 당선자가 3회 연속 학사경고로 제적 당해 재선거를 치른적이 있어, 비슷한 사례의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하자 논란은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승주 씨는 "그때와는 사정이 다르다"며 "본인의 경우 재입학을 통해 임기 당해년도에 학생 신분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경북대 중앙운영위원회는 26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총학생회 차원의 책임을 묻기 위해 '총학생회장 직무 정지에 관한 안건'을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대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 대학 총학생회에서 비리, 부정 사건이 잇달아 터지고 있다. 

지난 2월에 경북대 상주캠퍼스에서는 총학생회의 학생회비 횡령사건이 일어났고, 지난 18일에는 계명대 총학생회가 학내 식당을 상대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대구참여연대가 제기하기도 했다.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논문표절, 성추행 등이 논란이 되고 있는 이때, 사회적 참여와 '정의'의 상징이었던 학생 자치조직이 기성정치권을 쫓아가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중엽 객원기자 nahollow@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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