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대구지부 한국델파이지회가 24일 오전 9시부터 6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에 있는 한국델파이(주)는 매출감소로 인해 4월 6일부터 희망퇴직자를 접수받았고, 350여 명이 희망퇴직 한 바 있다.
희망퇴직자는 사측이 목표했던 539명에는 미치지 않았고, 이후 사측은 단체교섭에서 ▲기본급 30% 삭감 ▲정기상여금 300% 성과연동제로 변경 ▲임금피크제 도입(만 56세부터 기본급 연 10%씩 누적 삭감) ▲대학 자녀학자금 지원 폐지 ▲유류비 지원 폐지 ▲월차 폐지, 연차 25개 상한으로 통상급의 100%를 지급한다는 복지 축소안을 제시했다.
이에 한국델파이지회는 6월 17일 쟁의행위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828명 중 804명이 투표했고, 713표 88.68%(총원 대비 86.11%)의 찬성으로 쟁의행위에 돌입하게 됐다.
노조는 사측이 이후 정리해고 수순을 밟지는 않을 것이지만 비용절감을 위해 무급휴직을 강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주표 금속노조 대구지부 한국델파이지회장은 “총체적인 복지 삭감은 결국 회사의 생존에도 도움되지 않는다. 임금 복지 수준의 퇴보는 회사의 수준도 퇴보하는 것”이라며 “구조조정과 무급 휴직, 단체협상안 개악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파업 이후 교섭결과를 지켜보고, 사측이 이전 교섭안을 고수할 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