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편에서 살펴 본 {눈, 눈알}의 현대 영어 <
eye>와 마찬가지로 모음 /
e/ 앞에 연구개음을 재구성해 관찰해볼 수 있는 단어를 간략히 소개하겠다.
그것은 {견디다▪참다}라는 뜻을 가진 <endure>라는 단어다!
②줄의 ‘견지(堅持)’는 한국어에서 통시적으로나 공시적으로 흔한 음운현상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는 d → ‘zh’로의 구개음화를 상정함에서 추정이 가능하다.
‘견지(堅持)’는 어떤 입장이나 행위 따위를 계속... 유지/지속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이 글상자에 나타낸 ①②의 어휘적 동일성은 다름 아닌, 유라시아공동조어의 중심축으로서의 ‘한국어’의 위상 내지 이른바 한자어니 순수-한국말이니 하는 구별이 깊은 성찰 없이 지어낸 허구적 개념임을 알게 해 준다.
이 <endure>와 의미적으로 상통하는 것에 ‘버티다!’라는 한국말이 존재하는데, 이 어휘 역시도 유라시아공동조어의 존재를 가늠케 해주고 있다 하겠다.
patience 인내(력), 참을성; 끈기
= pa - ti -en ~ 버틴 (버틴다!) / ‘버둥•바둥’ 거리다!
힘들어도 버티고, 견디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