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어 본다.
몸을 맞대어 그대와의 사이를 좁혀본다.
하나의 선으로 모호해진 간격은 이내 넘어오는 떨림에 그 경계마저 흐릿하이 잊힌다.
등에 귀를 대고 전해지는 울림을 센다.
하나 둘 셋 넷 그리고 또다시.
덩어리진 당신의 마음이 전하는 단어. 조용한 당신은 그렇게나 서툴고 애달피 말을 건넨다.
기대어 바라본다.
하나인 듯 보이는 그 모습 속에 그때가, 그때의 네가 거기에 있었다.
마른 넝쿨이 된 양 살짝 어루만진다. 남기고 간 것들이 부스러질까 해서.
김태홍
20대 후반.
경북대학교 학생
생긴것도 곰. 식성도 곰. 덩치도 곰. 그래서 아직도 곰
pentax mx, fed micron
필름은 기분 내키는 대로
자가현상은 무리
재밌는게 좋아요. 즐겁게 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