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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3년07월06일 05시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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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날] 김미련의 미디어아트 (9)
21세기 상황주의 예술?

김미련(미디어아트 작가) edukimi@daum.net

1. 터키 탁심광장 “서 있는 사람”...침묵 시위
두란 아담(Duran Adam;Standing Man)터키 서 있는 남자-2013년

지난 6월 18일 터키 탁심광장에 6시간 가까이 움직임 없이 침묵시위를 하여 시민의 동참을 유도한 한 행위예술가가 있었다. 정부의 공원철거 계획과 시위대 강경 진압에 항의하는 행위예술가 에르뎀 귄뒤즈가 행한 침묵시위는 “두란 아담(서 있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리트윗 되어 온-오프라인에서 새로운 항의방식으로 신선한 울림을 주었다.

2. 시위현장에 울려 퍼진 피아노 선율
 

Imagine - Gezipark - Taksim Piyano Istanbul _2013
역시 탁심광장의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광장 한가운데서 피아노 연주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을 잠재웠던 독일음악가 다비드 마르텔로는 공공의 장소에서 주로 연주하는 공개 연주하는 공개피아노연주가이다

3. 오큐파이(Occupy)시위의 한 모습 “평화도서관”
평화도서관-오큐파이예술가_너새니얼 캐츠와 발렌티나 쿠란티_2012
2012년 9월 16일 오큐파이 1주년 기념 콘서트장에 나타난  너새니얼 캐츠와 발렌티나 쿠란디는 예술가이다. 어깨에 배낭 대신 책을 지고 도시 곳곳을 이동하며 ‘평화도서관’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두 사람은 이동용 구조물 안에 책을 넣고 도시 곳곳을 이동하며 평화와 진보에 대해 이야기한다.

4. 종로구 옥인동 옥인아파트의 지명을 딴 그룹 “옥인콜렉티브”

2009년 7월 강제 철거를 앞둔 옥인아파트에 거주하던 작가와 동료로 이루어진 작가그룹 “옥인콜렉티브”는 “옥인아파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급박한 철거과정에서 남겨진 세입자가 처한 상황과 떠나간 거주민의 흔적 등, 근대적 건축물이 지닌 상징성과 주변지역의 역사성 등이 뒤얽힌 도시공간 속의 탐험, 연구와 놀이, 예술과 사회의 관계, 예술과 향유의 위치의 다양성에 관한 관심으로 예술과 일상의 말랑한 침투와 개입을 고민한다.
옥인 콜렉티브_가방이 선언이 될 때_2010년

옥인콜렉티브는 인터넷라디오 공개방송을 통해 사회주변의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옥인 인터넷 라디오 스테이션-당신이 원하신다면_2011년

옥인콜렉티브는 인터넷라디오 공개방송을 통해 사회주변의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위의 사진은 장애인과 자립에 대한 또 다른 생각! 패닉룸-당신이 원한다면의 방송장면이다.

옥인콜렉티브_옥인동바캉스_2009년

2009년 8월 철거가 진행 중인 아파트옥상에서 작가와 예술가는 1박2일 동안 텐트를 치고 물놀이를 하고 아파트곳곳에 숨겨진 보물찾기를 하였다.
 

5. 믹스라이스(비빔밥)

믹스라이스는 비빔밥의 영어표기로 조지은, 양철모 두 작가가 만든 그룹이다. 이주노동자들에게 영상다이어리를 제작하게 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그곳에서 제작된 영상물을 상영한다.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을 전단형태로 제작, 배포한다.

이들 작업은 기존 미술 작업이랄 수도 없고 영상작업이랄 수도 없는 애매한 경계선에 있지만, 그들에겐 이러한 구분은 중요치 않다. 영상행동집단처럼 직접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찍어대기보다 그 카메라를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주어 그들만의 언어를 말하게 하며 자신들은 전단을 들고 거리를 돌아다닌다.
 

믹스라이스_불법인생_연극포스터사진_경기도마석_2008년

이들 작업은 기존 미술 작업이랄 수도 없고 영상작업이랄 수도 없는 애매한 경계선에 있지만, 그들에겐 이러한 구분은 중요치 않다. 영상행동집단처럼 직접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찍어대기보다 그 카메라를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주어 그들만의 언어를 말하게 하며 자신들은 전단을 들고 거리를 돌아다닌다. 외국인 이주노동자를 위한 영상교육활동과 그들의 현실을 밝히는 선전활동등..모든 만남을 하나의 작업으로 여긴다.
 

믹스라이스_왜 오랜 친구들을 내쫒으려 하는가_2009년


7. “상황의 구축”

위의 여섯 가지 예술가들의 활동모습은 하나같이 예술의 고정된 모습이 아닌 문화와 일상, 정치와 연결된 환경 속에서 상황을 만들어내고 개입하는 문화활동가의형태를 띄고 있다.

어쩌면 현재의 심각한 신자유주의와 초국적 자본주의의 전세계화 현상에 대한 대안적 전략으로 1957년 대두되었던 국제상황주의가 지금 재림한 것이 아닐까?

아큐파이 월 스트리트(Occupy Wall Street)처럼 경제난과 실업문제로 인한 자연발생적인 점령시위가 구체적인 목적성 없이 사그라 들었던 기억을 환기한다면 삶과 예술의 경계를 지워나가는 상황주의 예술활동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은 삶속에서 활기를 더해야 할 것이다.
인간을 소외시키는 소비주의 생활방식에 대한 대안을 기획하는 상황주의 인터네셔널의 ‘상황주의 구축’을 떠올린다면 말이다.
 

김미련(미디어아트 작가) edukim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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