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28) 막지마라, 흐르는 눈물을 - 뉴스민
뉴스민 로고
무제 문서
뉴스 오피니언 기획/특집 지역광장 사진/영상 주말판 노는날  
 
뉴스홈 > 오피니언 > 칼럼 >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뉴스관리툴 2013년06월21일 12시12분    
글자크기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28) 막지마라, 흐르는 눈물을
부디 건강하게 반드시 승리하기를 빌어본다

신경현(시인, 노동자) jinbo73@hanmail.net

막지마라, 흐르는 눈물을

흐르는 눈물을 막지마라
아래로 흐르는 모든 것들이 그렇듯
눈물도, 아래로 흐르는 눈물도
고여 썩지 않기 위해 흐르는 것이니
흐르고 흘러 더 큰 슬픔으로 흐를지라도
눈물을, 아래로 흐르는 눈물을
막지마라
큰 비 지나간 강물이 더 깊고 멀리 흐르듯
흐르고 흘러 더 큰 절망으로 흐를지라도
눈물을, 아래로 흐르는 눈물을
막지마라
아파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한 세상 살기란 얼마나 어려운 것이냐
아래로 흐르는 모든 것들이 그렇듯
서로 몸을 섞고 서로의 슬픔을 적셔가며  
아래로 흐르는 모든 것들처럼     
눈물도, 아래로 흐르는 눈물도
흐르고 흐르는 것이니
막지마라, 흐르는 눈물을 


* 거리에서 혹은 철탑위에서 혹은 또 다른 위태로운 생존의 벼랑 위에서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들의 문제가 장기화 되면서 여름이면 더위와 장마에 어찌 지낼까 걱정이 들고 겨울이면 칼바람과 눈보라에 얼어붙은 몸들이 걱정 된다. 얼마 전에 재능투쟁은 2000일을 넘겼고 또 얼마 전엔 몇 년인지도 모를 지난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던 코오롱 동지들의 시간이 지나갔다. 그 긴 시간동안 흘렸을 눈물과 쌓였던 분노와 울분은 또 얼마나 그들의 가슴에 한이 되고 설움이 되었을까 생각하면 기가 막힐 뿐이다. 부디 건강하게 반드시 승리하기를 빌어본다
 


신경현(시인, 노동자) 그는 '해방글터' 동인으로 시집 '그 노래를 들어라(2008)', '따뜻한 밥(2010)'을 출간했다. 그는 대구와 울산 등지에서 용접일을 해왔다. 2011년까지 성서공단노조에서 선전부장으로 일하다가 현재는 지리산 실상사 산자락으로 들어갔다. 도시를 떠나 산골에서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를 노래하고자 한다.
신경현(시인, 노동자) jinbo73@hanmail.net

ⓒ 뉴스민 (http://www.newsmi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보도자료 newsmin@newsmin.co.kr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1) 노는 날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3) 시체들의 잠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4) 장마-데마찌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5) 공장지대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6) 굽은 등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7) 태풍은 어디로 갔나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11) 문을 열고 나가면 거기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12) 다시 겨울이 왔다 - 전 태일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13) 가자지구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14) 노래는, 그가 처음 부른 노래는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15) 세한(歲寒)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16) 눈은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17) 상가喪家의 밤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18) 이별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19) 모닥불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20) 풍경소리, 마음속으로 들어오다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21) 내 친구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22) 모른다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23) 당부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24) 마천에서 산내로 가는 지리산 여객 버스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25) 그 남자는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26)세상은 달라질 것이다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27) 정어리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30) 장마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31) 만수천(萬壽川)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32) 물푸레나무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33) 가을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34) 물들어 가고 싶다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35) 벼를 생각한다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36) 깊어가는 가을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37) 견뎌내야 한다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38) 가을 밤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39) 11월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41) 당부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42) 소주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43) 다시 봄은 오리라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44) 다행히도 나는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45) 간다, 경주 감포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47) 밤차
뉴스스크랩하기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섹션 목록으로

이름 비밀번호
 36742111  입력
다음기사 :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29) 삽질 (2013-07-04 16:27:54)
이전기사 : [신경현의 그 노래를 들어라] (27) 정어리 (2013-06-07 12:40:10)
많이 본 기사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최근 기사
열악한 대구 시민 복지…”복지기준선 필요...
낙동강, 맹꽁이 사라지고 큰빗이끼벌레만
청도 송전탑 공사 강행 1년, 피해 주민 “...
중구청, 대구 지자체 중 비정규직 비율 1위
국가는 유령이다: ‘유일자(唯一者)’ 막스...
“학교 급식인원 감소 예상된다”며 조리원...
민주노총 대구본부, ’10월 항쟁’ 답사 진...
삼평리 주민과 연대자, 송전탑 넘는 넝쿨이...
노조탄압 논란 ㈜오토..."시급 5,270원 알...
그리스에 대해 프랑스인들이 보여주는 열정...
뉴스민 하단메뉴
하단구분바

사단법인 뉴스민 | 등록번호 : 대구 아00095(2012.8.24) | 발행인 : 노태맹 | 편집인 : 천용길
창간일 : 2012.5.1 |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 72-18 노동복지회관 2층뉴스민
TEL : 070-8830-8187 | FAX : 053)211-4719 | newsmin@newsmin.co.kr

뉴스민RSS정보공유라이선스정보공유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