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수소폭탄금지일본협의회(일본원수협)가 10일 핵무기 보유 5개국(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의 수뇌부에 핵무기 전면금지를 위한 결의와 행동을 촉구하는 편지를 각국 대사관을 통해 보냈다고 11일 일본공산당 기관지 적기가 보도했다. 이 서한은 반기문 UN사무총장에게도 전달됐다.
이는 핵무기로 불안한 한반도 상황의 근본원인이 기존 핵보유 국가에 있다고 지적하는 것이다.
야스이 마사카즈(安井正和) 일본원수협 사무국장은 “북한을 둘러싼 정세도 있기 때문에 핵보유 5개국에서는 전면금지를 촉구하는 여론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16일에는 외무성(外務省)에 편지와 함께 피폭국정부로서의 역할을 발휘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서한은 일본원수협 대표가 각국 대사관을 직접 방문하여 9일까지 전달했다.
원수협이 전달한 이 서한은 약 1만 9천기의 핵무기와 한반도의 긴장상태에서 나타나는 북한의 새로운 핵개발 움직임을 지적했다. 현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국제정치에서 핵무기 전면금지 합의가 실현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핵보유 5개국이 결단하면 핵 보유 금지조약의 교섭을 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핵화, 핵무기 군비축소 등의 실시상황을 검토하는 핵 확산 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까는 2015년에 열린다. 오는 4월 22일부터 회의를 위한 제2차 준비위원회가 열린다.
편지는 2015년 재검토회의가 2010년 회의에서 합의한 “핵무기 없는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달성한다”는 기조를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실천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5개국 정상이 준비위원회, UN총회, 안보리 등의 자리에서 비핵화 움직임을 실천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