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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3년01월24일 20시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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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손배, 노조파괴...박근혜 당선인 침묵 말라”
경북지역 장기투쟁 사업장, 서울 인수위 찾아

정재은 기자 newscham@jinbo.net

경북지역에서 장기 투쟁을 벌이고 있는 구미의 코오롱, 스타케미칼, KEC, 경주의 발레오만도, 포항의 DKC 노동자들이 24일 오전 서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찾아 박근혜 당선자가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참세상

경북 구미 3공단의 스타케미칼에서는 220여 명의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으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사측이 폐업을 통보했지만 노동자들은 위장폐업을 의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동자들은 “폐업한다는 사업장이 노동자들에게 희망퇴직을 강요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사장의 폐업 협박과 다르게 증권거래소 확인 결과 22일까지 ‘매각도 청산도 결정된 게 없다’는 공시가 게재됐다”고 반발했다. ‘위장폐업’을 이용한 구조조정이라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또, 코오롱은 9년째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 지난 2005년 2월 구미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430여 명을 포함해 1천여 명이 강제퇴직당하고 임금 15% 양보했지만, 사측은 정리해고 하지 않는다는 노조와의 약속을 파기하고 같은 달 78명을 해고한 바 있다.

‘노조 파괴’ 사업장으로 유명한 KEC 노동자들은 천문학적인 손해배상 청구로 고통 받고 있다. 사측은 2011년 3월 금속노조 KEC지회와 조합원 88명을 대상으로 30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다.

김성훈 KEC지회장은 “지난 3년간 회사가 자행한 노조파괴로 200여 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회사를 떠났다. 기획노조파괴의 피해자들은 바로 KEC지회 조합원들이다”며 “회사는 여전히 손배를 협박수단으로 일삼고 있는데, 따라서 손배는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찬가지로 ‘노조 파괴’ 사업장인 발레오만도 노동자들은 손배 철회, 해고자 복직 등을 주장했다. 사측은 금속노조 간부들을 중심으로 해고하고, 직장폐쇄 기간 영업 손실 등을 이유로 노조 간부, 조합원에게 총 26억4천8백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다.

정연재 발레오만도지회장은 “노조파괴 전문 컨설팅 회사는 금속노조 뿐 아니라 많은 민주노조를 파괴하는데, 발레오만도는 창조컨설팅 심종두 사장이 직접 상주하며 민주노조를 파괴한 대표적인 노조파괴 사업장이다”며 “창조컨설팅은 처벌받았지만 이를 고용해 노조 파괴를 일삼은 강기봉 사장은 처벌받지 않았다. 노조탄압 주범 강기봉 사장을 처벌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연재 지회장은 이어 “회사 주도의 어용노조가 민주노조를 파괴하고, 단체협약과 고용조건을 후퇴시키고 있다”며 “경주시 지자체, 지방노동위원회, 법원 모두 사측의 요구는 빠르게 처리해 주지만 노조가 제기한 소송은 11개월째 멈춰있다”고 전했다.

포항의 DKC는 지난 2008년 노조의 합법적인 파업에 사측이 직장폐쇄, 용역투입, 단체협약 해지, 정리해고 등으로 대응했다. 신명균 DKC지회장은 “회사가 손배 26억, 10억의 가압류를 청구했는데, 조합원 전원 매달 50%의 임금이 가압류되면서 극심한 생활고와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회사가 노조 활동을 이유로 제기한 손배 청구는 당장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단 참가자들은 “지난 5년 이명박 정권 아래 우리는 참 고통스러웠다”며 “자본이 노조파괴 공작으로 미쳐 날뛸 때, 정권은 든든한 뒷심이 됐다”며 “이 참극이 빚은 고통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강하게 제기했다.

참가자들은 “노조를 한다는 이유로 회사가 이들에게 청구한 천문학적인 손배가압류는 그 자체로 노조파괴 수단이다”며 “대선 기간 국민통합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처럼 장담했던 말이 최소한의 진정성을 갖는 것이라면 침묵과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 박근혜 당선인은 지금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기사제휴=참세상)

정재은 기자 newscham@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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