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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2년12월22일 06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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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날] 김미련의 미디어아트 (3)
무명의 소셜 미디어아티스트

김미련(미디어아트 작가) edukimi@daum.net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선거가 끝난 지 3일째가 지나고 있다.

여기저기서 대선결과에 대한 사람들의 소리가 어지럽다. 연말 송년회 자리를 빌려 멘붕을 호소하는 사람들, 선거결과를 놓고 평가와 반성,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다.

이번 대선은 50대와 60대조차도 페이스북과 SNS를 통한 선거교감(?)을 나눈 듯하다. 50대와 60대의 투표율이 62%와 72.3%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선거표심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출구조사를 통해 남성과 여성별, 지역별, 세대별 투표결과를 보면 민심이 어떤 식으로 갈라졌는지도 보이는 듯하다. 어쨌든 대선이 끝나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도 그 결과의 산물이 뜨악하게 지면을 때리고 있다.

인터넷 온라인과 페이스북에서는 선거전과 선거 후 네티즌의 반응들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고 그중에는 동영상과 웹 이미지 등의 시각이미지들도 많다.

출처를 알 수 없는 네티즌의 선거 관련 웹 이미지를 하나 소개하자 한다.

한국의 두 왕조_어느 네티즌의 타임지 패러디 작품_2012

페이스북 지인의 타임라인에서 퍼온 이미지이고 처음에는 이것이 패러디 이미지가 아닌 실제 타임지 표지인 줄 알았다. 표지 글 영문을 번역하면 남한 사람들이 민주주의로 박 왕조를 설립했다. 왜 한국인들은 독재자들의 후손을 떠받드는 것인가? 아주 재미있는 타임지 패러디작품이다. 지금의 우리 정치현실을 그대로 적나라하게 한눈에 보여주는 그야말로 명쾌한 미디어아트이다.

미디어아트가 뭐 별거인가? 미디어아트가 사람들의 일상 속에 있는 매체를 통해 미적이고 정서적으로 소통하고 교감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이 네티즌의 작품은 통렬하고 강력한 현실 환기를 주는 소셜미디어아트 중에 으뜸이다.

분단이데올로기 악용은 남한이나 북한이나 할 것 없이 권력자의 위기국면, 특히나 선거 국면에서는 아주 강력한 처방제다. 남한에서는 민주주의 운운하면 빨갱이공산당이고 북한에서는 족벌체제국가, 자유 운운하면 미제앞잡이로 몰아세워 반동으로 처벌당하기 일쑤니....

선거철에 때 아니게 유튜브에 울려 퍼진 독립군가 또한 민족주의의 애매한 쓰임새를 의심케 하는 동영상이다. 무명의 미디어아트는 이렇게도 강력하게 프로파간다의 선봉에 서기도 한다. 그 매체의 일상성을 기반으로 온라인과 지면을 타고 소셜미디어의 강력한 복제성과 전송속도에 의해 엄청난 파급력과 영향력을 발휘한다. 십알단의 활동여부를 둘러싼 논란을 봐도 SNS와 온라인의 위력은....

▲ "절반의 가능성"_임민욱_영상미디어설치_2012

위 작품은 지난 8월 31일부터 11월 1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있었던 “올해의 작가상 2012전” 에 출품되었던 임민욱 작가의 "절반의 가능성" 이란 미디어설치작품이다. 임민욱 작가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남한의 박정희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한 오열하는 주민들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절반의 가능성>을 출품하였다. 슬픔에 가득한 주민의 모습에서 국토 전체가 마치 커다란 연극무대가 된 것 같은 아이러니함을 느낀 작가는 그러한 연극적 풍광을 조장하는 이데올로기와 미디어의 역할에 주목하여 작업하였다 한다.

▲ "절반의 가능성"_임민욱_영상미디어설치_2012

임민욱 작가는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과 그들의 삶과 이야기라는 일상 속에서 마주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미디어, 설치, 퍼포먼스의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보이는 모습이 사실은 미디어에 취사선택되고, 실재 내용보다는 어떤 것을 보여줄지, 어떤 것이 선택되는지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잘 다듬어진 작품을 내놓기보다는 미디어를 통해 조작되고 연출된 듯한 화면을 보여주고자 작가 역시 “금간 유리위의 지구본”처럼 사건 사고에 대해 자극적인 모습을 구성해서 보여준다.

2012년 12월 22일, 변함없이 반복되는 조지 오웰의 빅 브라더를 연상시키는 연극무대와 같은 현실이 아직도 우리 눈앞에 있다.

김미련(미디어아트 작가) edukim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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