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노동자들이 노조파괴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오후 2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신브레이크 부당노동행위 철저히 조사하고, 노조파괴 관련자를 구속수사”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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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오후 2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파괴 관련자 구속을 촉구했다. [사진: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 | |
검찰은 지난 9일 상신브레이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같은 날 경주 발레오전장시스템, 서울 골든브릿지투자증권에 대한 압수수색도 같이 했다. 앞선 6일 구미 KEC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이후 연이어 창조컨설팅과 노조파괴 공모 의혹을 받아온 사업장에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다.
하지만 지역노동단체는 검찰의 수사가 흐지부지 끝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조파괴전문가인 창조컨설팅과 노동청의 공모가 있었다는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밝혀진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 검찰이 나섰다”며 “그동안 상신브레이크에서는 부당노동행위의 증거자료를 인멸, 은폐했을 가능성이 많다. 검찰의 조사가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자본의 부당노동행위를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영남대의료원을 비롯해 경주 발레오만도, 대구 상신브레이크, 구미 KEC 등 전국을 휩쓸었던 노조파괴의 진원지가 대구경북”이라며 “MB정권의 본거지인 이곳에서 노동자들이 대량으로 해고되고 구속되는 동안 사업주는 그 누구도 구속되지 않았다. 노동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공조자 노릇을 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노총은 대구지방노동청의 이 모 과장이 창조컨설팅과 공모해 사측의 노조파괴에 일조했다고 주장해왔다. 이 과장은 지난 10월 15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여 발레오만도 직장폐쇄 과정에서 고용노동부가 제작한 회의자료와 동일한 자료가 창조컨설팅에도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 답변하기도 했다. 발레오만도의 노조탄압이 벌어질 당시 이 과장은 포항노동지청에서 발레오만도의 근로감독을 담당했다.
창조컨설팅, 노동청, 기업 간의 공모 의혹 탓에 민주노총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노조파괴 관련자는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검찰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노동자들의 권리를 짓밟은 자본과 그와 결탁한 국가기관에 대해 제대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