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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2년11월07일 08시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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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수의 노래나무 심기] (10) 하청노동자와 원청노동자의 차이
노동자의 삶과 투쟁이 시가되고 이제 노래가 됩니다

우창수(가수, 작곡가) dwcsoo@hanmail.net

하청노동자와 원청 노동자의 차이  

 - 배순덕

하청 노동자에겐 출근 시간은 있어도
퇴근 시간은 없다
원청 노동자들의 생산에 따라
노동 시간이 결정된다
하청 노동자들의 월급날은 일정치 않다
원청 노동자들이 임금을 받고 남을 때
결제 대금 도장을 찍어주는 다음날이
하청 노동자들의 월급날이다
하청 노동자들의 반년치 월급을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원청 노동자들이 파업하고 있을 때
하청 노동자들은 무급휴직을 강요당한다

정리해고를 단행하려고 했던 회사는 끝까지 버티고 서있는 우리를 어찌할 수 없었는지 1월 한 달은 휴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회사는 무급을 요구했지만, 법대로 하자는 우리의 요구에 따라 평균임금 70%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우리는 노동조합이 있고 몇 안 되는 사람들이지만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 사업장보다 더 작고 열악한 환경에서 고초를 겪고 있는 노동자들을 생각해보면 우리 노동운동이 대기업 중심의 활동이 아니라 소외당하고 억압받는 미조직 사업장, 비정규 노동자들을 중심에 두고 활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진정한 노동해방의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배순덕(전국현장노동자 글쓰기모임 해방글터 동인)의 시와 글 
 

이 시에 가락을 얹고 싶었다. 그래서 시인에게 전화했고 허락을 얻었다. 한 편 두 편 곡을 붙인 시들이 늘어났고 부르고 또 불렀다. 시인의 시에 가락을 붙이는 일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원래 시와 노래는 한몸이지만 서로의 몸과 옷이 잘 맞아 감흥이 더해지면 금상첨화지만 자칫하면 그 시를 읽는 것만도 못해지기 때문이다. 몇 년 곡을 부쳐 부르며 생각하다 전국현장노동자 글쓰기 모임인 해방글터 동인들에게 장문의 제안글을 드렸다 그 글 중에 가려 소개해보면

“지난시기 해방글터의 시들은 저에게 위로였고, 각성이었으며, 반성과 다짐이었습니다. 명망가의 시가 아니라 지역을 지키며 삶과 노동의 현장에서 일과 시, 투쟁이 하나임을 보여준 동지들의 시는, 때론 눈물 나는 서정으로 다가왔고 때론 게으름을 질타했고, 제가 어디에서 노래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동지들의 시가 많은 노동자에게 읽히고 낭송 되며, 나아가 노동자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문예의 기재로 표현되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노동자의 문예물은 집회판에서 한번 낭송 되고 묻히고 마는, 지역의 노동자 시인들의 소중한 가치가 외면되는 것을 바라보면서 늘 안타깝게 생각해 왔습니다. 해서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동지들의 시를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해방글터의 시들에 곡을 붙여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2009년 부산과 울산에서 진행한 시노래 콘서트 우창수의 노래나무 심기 “배순덕 傳(전) 그리움”과 “안윤길, 조성웅 傳(전) 배 만드는 사람들”을 열었습니다.

올해 시작된 해방글터 시노래음반 제작은 이렇게 시작되었으며 대구의 연대를 위한 노래모임 <좋은친구들>이 기꺼이 이 기획에 함께하면서 음반을 만들고 있다. 원래는 2012년 노동자 대회에 맞춰 제작을 완료하려 했으나 제작이 지연되어 여러분에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

현재까지 200여 분의 제작후원자분들이 제작후원을 해주셨고 많은 격려도 해주셨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애를 써도 미치지 못하는 일이 있는 것이니 이 지면을 통하여 여러 제작후원자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해야겠다. 좀 더 치열하고 좀 더 부지런하지 못해 음반제작이 지연되어 여러 동지께 죄송하고 빠른 시간 내에 음반작업이 마칠 수 있도록 부지런을 떨어야겠다. 다시 한 번 제작후원인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음반제작완료 시기는 지연되었지만, 또 하나의 다른 약속은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음반이 완성되면 노동자대회 전날 투쟁하는 노동자의 공간에서 해방글터 시인들과 음반에 참여하는 가수들과 시노래 문화제를 열겠다고 했는데 이 약속은 동지들과 지키게 되어 한편으로는 안심이다. 2012년 11월 10일(토) 저녁6시 서울시청앞 재능교육 농성장에서 시노래 문화제를 연다. 이곳에서 해방글터 노동자 시인들의 시와 노래가된 시들을 들으실 수 있다. 모쪼록 이곳에 제작후원인분들과 많은 노동자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 이번 노래나무심기에서는 음반에 들어갈 노래를 소개한다. “하청노동자와 원청노동자의 차이”라는 배순덕 노동자 시인의 노래다. 라이브를 마음으로 들으시면서 제작지연에 대한 사과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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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문화예술단 일터 활동
1997년 솔로활동 시작
2007년 창작곡 1집 “빵과 서커스” 만듦
2010년 아이들 글에 붙인 창작 동요 “우리 개똥이 하는 말” 만듦
현재 우창수와 장난감밴드 활동 / 개똥이 어린이 예술단 대표

우창수의 노래나무 심기 http://cafe.daum.net/woo2011  

우창수(가수, 작곡가) dwcs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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