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문성근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대구에서 재벌 규제와 경제민주화를 강조하는 정책홍보 거리 연설을 진행했다. 정책 선거를 지향하며 출범한 민주정책 홍보단 ‘한다’는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대구를 찾았다.
홍보단이 문재인 대선 후보의 지지기반인 부산에 이어 대구를 찾은 것은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TK지역 민심을 잡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들은 오후 4시께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 방송차량을 설치하고 거리 연설을 시작했다.
문 고문과 함께 방문한 영화배우 명계남 씨는 “2002년 대구를 찾았을 때는 돌 맞았었는데 이제 그렇지 않다. 411총선에서 야당에 25% 가까운 지지를 보냈듯이 대구경북이 변화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텃밭인 TK지역의 지지를 호소했다.
명계남 씨는 “친재벌, 수도권 위주의 정책을 펼쳐 온 정당에게는 야단을 쳐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하며 “야권 통합을 위해 전국을 누벼온 문성근 고문의 정책홍보를 잘 들어 달라”고 말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문성근 고문은 한일극장 앞에 설치된 <유신 40년, 사진전>을 인식한 듯 올바른 역사의식을 강조했다.
문 고문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가 한국근현대사 교육의 물꼬를 텄다. 그러나 지금은 현재를 만들어 놓은 현대사를 가르치지 않는다. 선택과목으로 만들어 놓은 것도 모자라 국사편찬위는 교과서에서 이한열 열사 사진을 빼라고 한다”며 “이는 현 정부의 그릇된 역사의식”이라고 정부와 여당의 역사의식을 비판했다.
문성근 고문은 “전국 청년실업률 1위인 대구에서 일자리가 없어 결혼하기도 힘들고, 비싼 보육비와 애 낳으면 잘릴까봐 이마저도 쉽지 않다”며 “재벌에 대한 세금과 규제는 줄이는 정부의 정책이 서민들만 괴롭혀 왔다. 재벌 위주, 수도권 위주 정책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민주정부 10년이 경제를 죽였다고 하는 말은 거짓말”이라며 “재벌확장 제한하고 자영업자 보호와 중소기업 지원, 비정규직을 줄여나가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민주정책 홍보단은 ▲대한 비진학자 청년희망기금 지원 ▲대기업 공공부문에 청년고용의무할당제 및 지역출신 고용할당제 실시 ▲SSM 허가제 등을 통한 골목상권 보호 ▲법정 정년(60세)도입 ▲기초노령연금 확대 등 경제정책을 중점적으로 제시했다.
문 고문은 시종일관 현 정부의 경제정책과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시절을 비교하면서 연설을 진행했다. 정책홍보가 중점이라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드러냈으나 민주당 정권에 대한 반성의 부족함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거리연설을 지켜보던 서성학(54)씨는 “사실 IMF 이후 정권과 관계없이 대구 경제는 어려웠다. 대선에서 후보들이 상대방 정당 비판보다는 대구 경제 활성화 방안은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박진원(26) 씨는 “아무래도 일자리 정책에 눈이 간다. 정책 홍보를 내세운 만큼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판은 좀 줄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