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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배부터 눈물 터트린 이정희, 쌍용차 해결 1천배
“총선만 잘 되면 다 해결한다고 미뤄뒀다”...사진 찍기 행보와 다른 이정희 대선 행보

김용욱 기자 newscham@jinbo.net

25일 저녁 7시 40분께 쌍용차 대한문 분향소에서 조계종 노동위원회와 함께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한 1천배 기원제를 올리던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눈물을 터트렸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된 1천배가 800배쯤 지났을 때다. 이정희 후보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1천배를 이어갔다.

▲출처: 참세상

저녁 8시 20분께 1천배를 끝낸 이정희 후보는 함께 1천배를 마친 당직자들과 1천배를 지켜보던 지지자들에게 “더는 아픈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 더 잘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1천배엔 강병기 통진당 대표 등 지도부들도 함께했으며, 당 지도부는 하루 단식농성도 참가했다.

이날 이정희 후보의 1천배는 쌍용차 분향소 대신 평택의 ‘와락 센터’를 방문한 문재인 후보나, 분향소를 방문해 30여 분 짧은 대화를 하고 간 안철수 후보, 진보적 행보라면서도 문-안과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하는 심상정 후보와도 대조를 이뤘다는 평가다.

이정희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 이후부터 어떤 야권 후보도 적극 거론하지 않고 있는 한미FTA 문제도 가장 적극적으로 폐기를 강조하며 기존 진보의 핵심 의제를 알리고 있다.

▲출처: 참세상

이정희 후보가 1천배에 앞서 직접 쓴 기원제 발원문에도 쌍용차 투쟁해 함께 했던 생생함이 묻어났다. 이정희 후보는 “2009년 여름, 쌍용차 도장 공장 옥상에 하늘을 날아 들어가고 싶었다”며 “정작, 86일의 굴뚝농성을 마친 날, 좁은 굴뚝에 스스로를 가두고 지내야했던 노동자는 자신의 다리로는 내려올 수 없어 헬리콥터에 매달려 하늘을 날아야 했다”며 당시 자신이 눈물을 흘렸던 기억을 드러냈다.

그는 “부끄럽고 죄스러운 기억이 너무나 많다”며 “사회적 보증이라며 정당과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노사 간 합의서를 확인해놓고도, 복직 약속된 시간이 와도 지켜만 본 것 아닌가, 왜 물러서 있었던가”라고 자책했다.

이정희 후보는 또한 “총선만 잘 되면 다 해결하겠노라 큰 소리 치고, 미뤄뒀다”며 “진보정당 키워주었으니 뭔가 해내겠지 기대했던 분들을 오랜 기다림으로 실망 더하게 해드렸다”고 밝혔다.

이정희 후보는 “제가 책임져야 할 일, 제가 사죄드려야 할 시간”이라며 “무엇을 하겠다 말하기 전에, 희생되신 분들과 아픔 겪는 분들 앞에 죄스러운 기억 다 드러내고 용서를 구합니다. 부끄러움 다 털어놓고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1천배 기원제 의미를 밝혔다. (기사제휴=참세상)

▲출처; 참세상
▲출처: 참세상

김용욱 기자 newscham@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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