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읍서 수해복구하던 특수고용노동자 사망 - 뉴스민
뉴스민 로고
무제 문서
뉴스 오피니언 기획/특집 지역광장 사진/영상 주말판 노는날  
 
뉴스홈 > 뉴스 > 노동
뉴스관리툴 2012년09월20일 20시14분    
글자크기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19일, 정읍서 수해복구하던 특수고용노동자 사망
특수고용노동자라 산재 적용 안돼...'교통사고'로 분류돼

문주현 기자 peacemania7@gmail.com

지난 10일 정읍시 북면에서 용광로 사고로 노동자 2명이 사망한 지 10일도 채 안 된 상황에서 정읍에서 노동자가 일하던 중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전 9시경 정읍시 북면에서 연이은 태풍으로 유실된 지방도로를 응급 복구하던 중 특수고용노동자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읍시는 최근 긴급재난지역으로 지정되어 긴급수해복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덤프트럭 기사 고 최기석 씨가 몰던 덤프트럭이 수해로 탓에 발생한 흙을 싣고 인근 개울가로 이동하여 흙을 버리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덤프트럭은 지역의 지반이 약해, 땅이 꺼져 약 한 바퀴 반이나 굴러 얕은 개울에 빠졌다. 20일 부검결과 사망원인은 익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정읍경찰서 교통사고 조사반은 공사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현장에서 공사책임자가 없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어 업무상 과실치사가 없었는지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설노조는 이번 사건이 정읍시청의 안전관리 책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하며 정읍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나섰다. 건설노조는 “연이은 태풍으로 지반이 약해져 있고, 돌발상황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구역에서 안전사고를 대비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정읍시청은 직원들을 이용해 장례식장 동태만 살피고 있다”고 분노했다. 고 최기석 씨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조합원으로 건설노조는 정읍시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때까지 발인을 연기할 예정이다.

▲ 특수고용노동자 신분, 산재 등 적용 안돼...'교통사고'로 분류돼 조사 진행 중

한편, 이번에 사망한 고 최기석 씨는 노동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되어 산재 적용을 받을 수 없어 문제는 심각해질 전망이다. 정읍경찰서도 “이번 사고는 교통사고로 분류되어 본인피해 사고로 보고 있다”면서 “교통사고는 일단 본인과실이 맞다”고 말했다. 특수고용노동자는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해 공사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해도 과실로 보는 황당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노동건강연대는 “건설노동자의 경우(특히 건설 기계를 다루는 노동자), 사고가 발생하면 일반사고로 처리되고 있다”면서 “사고 자체를 산재로 집계해야 하는데 현행법은 그렇게 집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29일 건설노조전북본부는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이름으로 규정된 대부분의 건설노동자는 노동자의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며 하반기 투쟁을 선포한 상황이다. 특히 특수고용노동자 노동3권 보장과 산재 전면적용을 요구하는 서명운동 등을 벌이고 있어 이번 사망사고가 교통사고로 분류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될 전망이다.  (기사제휴=참소리)
 

문주현 기자 peacemania7@gmail.com

ⓒ 뉴스민 (http://www.newsmi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보도자료 newsmin@newsmin.co.kr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뉴스스크랩하기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노동섹션 목록으로

이름 비밀번호
 44492375  입력
다음기사 : 조현오 청문회 망언...“당시 (쌍용차)노조원 아무도 안 다쳐” (2012-09-20 20:36:20)
이전기사 : 자동차업체, “SJM 생산 부품 믿을 수 없다” (2012-09-20 19:57:54)
많이 본 기사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최근 기사
열악한 대구 시민 복지…”복지기준선 필요...
낙동강, 맹꽁이 사라지고 큰빗이끼벌레만
청도 송전탑 공사 강행 1년, 피해 주민 “...
중구청, 대구 지자체 중 비정규직 비율 1위
국가는 유령이다: ‘유일자(唯一者)’ 막스...
“학교 급식인원 감소 예상된다”며 조리원...
민주노총 대구본부, ’10월 항쟁’ 답사 진...
삼평리 주민과 연대자, 송전탑 넘는 넝쿨이...
노조탄압 논란 ㈜오토..."시급 5,270원 알...
그리스에 대해 프랑스인들이 보여주는 열정...
뉴스민 하단메뉴
하단구분바

사단법인 뉴스민 | 등록번호 : 대구 아00095(2012.8.24) | 발행인 : 노태맹 | 편집인 : 천용길
창간일 : 2012.5.1 |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 72-18 노동복지회관 2층뉴스민
TEL : 070-8830-8187 | FAX : 053)211-4719 | newsmin@newsmin.co.kr

뉴스민RSS정보공유라이선스정보공유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