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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20일 오전 평화통일운동 단체인 대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대구평통사) 백창욱 상임대표의 자택 압수수색을 마친 후 차량을 재수색하고 있다. | | |
20일 오전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평화통일운동 단체 대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대구평통사) 백창욱 상임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백창욱 대표는 대구새민족교회 목사로 그동안 대구지역에서 평화통일 운동을 벌여왔다.
경찰에 따르면 국정원·경찰 합동수사반은 부천평통사 사무실, 부천평통사 공동대표 자택, 군산평통사 사무실, 군상평통사 사무국장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오전 7시경 백창욱 대표가 집을 나가려고 문을 열자 대구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와 국정원 직원 20여 명이 ‘국가보안법 찬양고무’혐의로 영장을 제시하며 백 대표의 몸, 자택,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오전 9시 30분께 압수수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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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이 2시간 30여분 동안 압수수색한 물품은 디스켓 5장, 노트북 하드디스크 복사본, 휴대폰 저장장치 복사본이 전부였다. | | |
백창욱 대표는 “강정해군기지반대투쟁, 평통사 활동 등에 찬양고무 혐의를 적용했다”며 “평통사에서 이야기하는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해체, 자주통일 운동이 북한을 찬양하는 행위라고 말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백창욱 대표는 “평통사와 나는 공개적으로 활동해서 숨기고 가져갈 것이 없다. 새벽에 수십 명이 들이닥쳐 시민을 정서적으로 힘들게 만든다”며 “마구잡이식 공권력 행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경찰의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그는 “진보적 평화통일운동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심리적 압박을 주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자신들 입맛에 맞게 그림을 그려 건수를 만드는 의도적 공안탄압”이라고 말했다.
또, 백 대표는 “혐의가 쓰여진 별첨문서를 살펴보니 강정마을, 정전협정 집회 때 이야기까지 상세하게 적혀 있었고, 목사가 목회는 하지 않고 직업적 활동가 일을 한다고 적혀 있었다”며 “목회도 열심히 해왔고, 평화를 지키는 일이 목회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2일에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팔순이 넘은 한기명 범민련 대경연합 의장 자택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대구지역 진보단체들은 “대선을 앞두고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고 경찰을 비판했다. 또 국정원은 지난 2월에도 국가보안법상 혐의로 평통사 사무실과 인천 사무실, 간부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
평통사는 1994년 결성한 평화통일운동 단체로 그동안 평화군축, 자주통일 운동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