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대구시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적극 지지”

대구시당, 14, 15일 연이틀 성명서 내어 대구시민에 사죄하고, 혁신지지하고 나서
뉴스일자: 2012년05월16일 08시00분

지난 15일,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공동대표들은 성명서를 내어 지난 13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전자투표로 의결된 사항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최고의결기관인 중앙위원회가 전자투표로 진행한 결의사항을 존중하며, 뼈저린 반성과 끝없는 변화를 통해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바로 서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중앙위원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의도적으로 반대한 집단적 시위에 대해서 적합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폭행사태에 대해서는 보다 철저히 조사해 해당 관련자 및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4일, 대구시당은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천배, 만배 사죄드립니다”며 대구 시민들에게 사죄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이들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백번 고개를 숙여도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어떤 비난도 그 어떤 꾸짖음도 달게 받겠다”고 대구 시민들에게 사죄했다.
 
대구시당은 “4.11총선을 준비하며 당의 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 저희들의 부족했던 실력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께 혼란을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며 “공당으로서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부실”했다고 인정했다.
 
또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물리력이 동원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대구시민 여러분들이 받으셨을 좌절과 실망을 생각하면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을 새롭게 하겠다”며 중앙당 공동대표단 전원 사퇴와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하지만 성명서 건을 결정한 임시상임위원회에서 상임운영위원들간의 의견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대구시당 제2차 임시상임운영위원회 결정사항>에 따르면 상임위에 참석한 노윤조, 이정대 상임운영위원이 이날 운영위원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안팎에서는 대구시당에서도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대구시당의 이런 결정에 대해 구민주노동당계의 한 당원은 “사과해야 할 일이라면 백번, 천번 사과해야 마땅하다”면서도 "다만 포커스가 폭력사태라든가 회의지연에만 맞춰져 있는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당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어서 당헌, 당규에 언급된 절차를 최대한 지켜야 이후의 다른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며 ”회의 진행 과정에 있었던 성원 확인 같은 원활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사과도 함께 있어야 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구진보신당 탈당파의 한 당원은 “당시 물리적으로 회의 진행자체가 불가능하게 만들어진 상태였다. 이런 상태에서 의장에 의해서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정리되었다”며 “물리적인 전체 상황을 살피지 않고 작은 펙트 하나만 물고 늘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경선 부정에 대해서는 이미 인정을 한 부분이다”며 “이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다른 곳에 들이대는 잣대와 똑같은 잣대를 우리에게도 적용시켜야지 스스로에게는 관대하게 적용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당 안팎으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1차 회의가 오늘(16일) 오전 8시에 있을 예정이다. 이들은 ▲순위 경쟁 명부의 비례 당선자와 후보자의 사퇴문제 ▲제1차 중앙위원회 폭력사태에 대한 후속조치의 건 ▲비례후보 투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등을 논의 안건으로 상정한 상태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newsdg.jinbo.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