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 오후 2시, 중부경찰서 150여 명 집결..."연행자 석방하라"

“임금체불 사업주는 놔두고 노동자들 잡아가는 경찰에 본때를 보여주자”
뉴스일자: 2012년05월03일 14시39분

▲ 오후 2시, 150여명의 건설노동자들과 시민들은 중부경찰서 앞에서 강제연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건설노동자 강제연행에 뿔난 노동자들이 중부경찰서에 모여들었다.

오후 2시 현재, 150여명의 건설노동자와 대구시민들은 대구 중부경찰서 앞에서 공권력을 투입해 29명의 건설노동자들을 강제연행한 것에 항의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임성열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우리 건설노동자들은 6개월 체불된 임금 달라고만 했을 뿐이다. 누가 잘못한 것인가. 경찰이 상식적이라면 누구를 잡가야 하는건가”라며 경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길우 대경건설지부장은 “먹고 살기 위해 수십년 천대 받아가며 일 해왔다”며 “그런데 이렇게 연행됐다. 울분이 터진다”며 규탄을 이어갔다.

김헌주 경북일반노조 부위원장은 “우리 말에 동냥을 못 줄 망정 쪽박은 깨지마라 그랬는데, 이 공권력은 쪽박 깨는 걸로 모자라 자기 몫 챙기려고 하고 있다”며 “월급 안주는 사업주는 잡아가지 않고, 엉뚱하게 우리 노동자들을 잡아가는 경찰, 시청에 전부 본때를 보여주자”며 규탄했다.

대학생 김규현 씨는 "우리 대학생들도 곧 노동자가 될 것이다. 일 하라고 시켜놓고 돈 안주는건 도대체 어느나라 법이란 말이냐"며 "대학생들도 노동자들 석방 위해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중부경찰서에는 민변 대구지부 변호사가 접견을 들어간 상태다. 이들은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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