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임금체불 하고서 4대강 성공잔치?

금호강 45-2공구 건설기계노동자 3개월 임금 체불
뉴스일자: 2012년04월20일 17시38분

4대강 사업 건설 현장에서 건설기계 노동자 임금이 체불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이 가운데 국토부와 대구시는 22일 지구의 날, 성공적인 4대강사업을 기념한다며 자전거 대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4대강 낙동강 지류 중 하나인 금호강 45-2공구에서 일한 건설기계 노동자 20여 명은 지난해 12월, 올해 1월과 3월 3개월 치 임금 약 5억 원을 지급받지 못했다. 대구시 건설본부는 시공업체에게 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시공업체 B사는 하청업체 S사에게 임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했다고 한다. 그러나 S사는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사이, 노동자들만 생존을 위협받고있다.
 
▲건설기계노동자들이 중구청 앞에서 체불임금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기계지부는 20일 오후 3시 대구시건설본부가 있는 중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체불임금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송찬흡 지부장은 “대구시는 국책사업은 체불되지 않는다고 했다. 건설본부는 다 줬다고 하고 건설업체는 받지 못했다고 말한다”며 “임금체불당한 건설노동자는 죽으란 말이냐”고 말했다.
 
이어 “4대강 공사 잘됐다고 난리치는데 임금도 체불한 사업이 잘 된 사업이냐”고 지적했다.
 
오상룡 건설노조 대구경북본부장은 “정부나 지자체나 임금체불의 심각성을 알고 조례를 제정했다. 그러나 법이 있으면 뭐하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자체의 태도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임금체불하면 (건설사업)면허취소하고 형사구속까지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찬흡 지부장과 간부들은 대구시 건설본부와 1시간 이상 면담을 진행했으나, 임금체불 해결에 대한 확답을 듣지 못했다. 대구시 건설본부는 다음 주 건설업체 사장을 불러 사실 확인 후 다시 논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건설기계지부는 “다음주 면담 이후에도 임금체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끝장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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