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혁당 사건 37주년, 열사 정신 기리는 추모식 열려...

“총선에서 승리해서 열사, 동지들의 뜻을 반영하도록 해야”
뉴스일자: 2012년04월09일 19시47분

▲ 인혁당 사건 37주년 추모식을 갖기 위해 경북 칠곡 현대공원에 열사들의 가족, 친구, 후배들이 모였다.

제네바 국제법률가협회에서는 37년 전 오늘을 사법사상 암흑의 날로 선포했다. 1975년 4월9일,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이 있었다. 8명의 젊은 청년들이 국가전복을 기도했다는 이유로 사형 선고를 받은지 18시간에 목숨을 잃었다. 2007년 서울중앙지법은 사형이 집행되었던 8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32년 만에 명예를 회복했으나, 그들은 이미 세상에 없었다.

9일 오전 11시, 그들을 기억하는 이들이 경북 칠곡 현대공원에 모였다. 머리가 하얀 할머니부터, 어머니 품에 꼭 안긴 어린 소녀까지 그들을 잊지 않은 50여명의 사람들이 제례와 추모식을 진행했다.

▲ 강청덕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 이사장이 열사들의 영정에 절을 하고 있다. 그는 열사들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며, 열사들을 추모했다.

강창덕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 이사장은 추모사에서 “추모사는 내가 말 하지 않아도 여러분 가슴 속에 다 있을 걸로 안다”면서 열일곱 벗들의 이름을 호명했다.

그는 “허공에 내가 부른 이름이 그저 날아가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박정희의 아성, 독재자의 딸 박근혜의 아성, 대구경북에서 민주, 진보 세력이 국회에 진출하여 열사, 동지들의 뜻을 조금이라도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 어린 소녀가 어머니의 품에 안긴 채 추모식을 지켜 보고 있다.


▲ 추모식 참가자들이 열사들의 영정에 헌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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