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참사 10년째, 대구지하철 노동자들만 아직도...

"모두 복직되고 대구만 남았다" 7년간 이어진 복직투쟁
뉴스일자: 2012년04월03일 19시13분

  2003년 2월, 끔찍했던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대구지하철 노조는 공공성을 강화하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전면파업을 전개했다. 노조 파업 이후 지하철 안전에 필요한 주요시설 및 장비의 교체가 이루어졌다. 일정한 성과를 거뒀지만 노조에 돌아온 건 무더기 해고였다. 13명이 해고 되었고, 지난 3월 해고자 중 한명은 해고 이후 악화된 건강상태로 투병 중 목숨을 잃었다.

 

대구지하철 해고자들은 7년 동안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대구시청 건물에는 "어려움은 우리가 나누고 희망은 당신께 드릴께요"라고 적혀있다.


3일, 12명으로 줄어든 해고자 복직을 위한 기자회견이 대구시청 앞에서 열렸다.


김인하 대구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은 “함께 싸워왔던 인천, 부산, 서울의 해고자 동지들이 얼마전 현장에 복귀했다”며 “이제는 대구에만 드리운 먹구름을 투쟁을 걷어내도록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성열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본부장은 “해고는 살인이다고 했다”며 “해고로 가정이 파탄나고, 고통 받고, 목숨을 잃는 일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3월9일 지하철 해고노동자 중 한 명은 악화된 가정형편과 지병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동료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해고 이후 가정불화를 겪었다. 아들의 해고와 죽음을 목격한 노모는 앓고 있던 병이 악화되었다. 이제 노모에게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 손자가 남았다.


임성열 본부장은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라며 “민주노총이 함께 해고자들의 복직을 위해 싸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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