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총학생회, “버스 노선 추가, 배차 간격 줄여라”

“등하교 시 만차로 인한 승차거부, 안전 문제 해결해야”
뉴스일자: 2015년06월03일 16시30분

대구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앞두고, 경북대 총학생회가 경북대를 지나는 버스 노선을 추가하고 배차 간격을 줄이라고 요구했다.  대구시의 시내버스 노선체계개편(안) 대로라면 정작 수요가 가장 많은 노선은 개편되지않아 만차로 인한 승차거부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3일 오전 11시, 경북대 총학생회는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북대 재학생의 시내버스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경북대학교는 대학원생을 포함해 4만 명에 이르는 학생이 재학 중이나, 학생의 대중교통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버스 노선이 턱없이 부족하고 이로 인한 지나친 혼잡으로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경북대를 지나는 버스 노선은 706 등 10개 노선이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은 410(410-1)(24.3%), 706(14.8%), 937(11.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경북대 재학생 24,168명 중 1,142명이 참여했다.

응답자의 80.6%가 현재 통학을 위해 이용하는 버스 노선이 폐지 또는 변경되면 대체할 교통수단이 없다고 답했다. 또, 등하교 시 의자에 앉아서 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31.3%가 항상 그렇지 못하다, 41.1%가 그렇지 못하다고 답했다.

대구시의 시내버스 노선체계개편(안)에 따르면, 경북대 북문을 지나던 323(323-1) 노선이 변경된다. 반면, 106 노선은 종점이 변경돼 경대북문을 지나게 된다. 또, 달서구 대천동에서 경대북문을 지나 동구 봉무동으로 가는 급행 노선이 신설되고, 달서구 서재에서 경대북문을 지나 북구 검단동으로 가는 간선 노선이 신설된다.

하지만 정작 경북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410(410-1)과 937 노선은 증차하지 않아, "개편안이 학생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경북대 총학생회는 “이는 경북대 학우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개편(안)으로 대구시의 현명한 교통행정이 필요하다”며 “경북대 근처를 종점으로 하거나 회자하는 노선의 연장 또는 경북대 경유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행 410(410-1), 937 노선으로는 시지, 범어, 지산 등 수성구 지역 학우들의 수요를 해결할 수 없다. 해당 지역은 만차로 인한 승차거부나 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고 지적했다.

지홍구 경북대 총학생회장은 “계명대나 영남대에 비해 경북대는 대중교통 혜택이 부족한 편”이라며 “여건상 지하철이 불가능하다면 버스 노선을 더 확충해야 한다. 또, 등하교 시간에 버스 배차 간격을 7분 이내로 줄여서 버스 혼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버스운영과 관계자는 “큰 틀의 안이 짜여 있는 상황이라 (경북대 총학생회의) 요구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버스 노선이 씨줄 날줄처럼 얽혀져 있는데 한 노선만 바꿔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며 “물리적으로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수정해야 하지만 그게 아니면 힘들다. 8월 중으로 개편안을 시행하고, 연말에 보완 작업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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