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통폐합 반발에 대구대, "구조조정 철회 불가"

학생 측은 학생총회 소집... "삼자 대면" 요구
뉴스일자: 2015년05월22일 16시00분

▲21일 총장실 점거 당시 상황. 제공: 대구대학교 학생

대구대학교 학과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총장실 점거는 해소했다. 학생 측은 학생총회를 소집해 “삼자 대면”을 요구할 계획이지만, 학교 본부 측은 “구조조정 철회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앞서 대구대학교가 교무위원회를 열어 독어독문학과, 골프산업학과, 물리학과, 산업경영공학과를 폐지하고, 국어국문학과, 국제한국어교육과, 생명과학과, 의생명과학과를 2개 학과로 통·폐합한다는 구조조정 방침을 확정 지으려 하자 반대 학생 100여 명이 20일 저녁부터 총장실을 점거하고 항의한 바 있다. 21일 이들은 점거를 해지했다.

대구대학교의 학생 측은 “구조조정에 관한 진실규명과 본관, 해당 교수, 학생 삼자 대면”을 요구하기 위해 22일 오후 5시 학생총회를 준비 중이다. 학생총회가 성사되려면 참가 학생 수가 재학생 총원의 10%를 넘어야 한다.

한편, 학교 본부 측은 “구조조정을 철회할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본부의 한 관계자는 <뉴스민>과의 통화에서 “학과 개편의 절차는 우선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편제조정위원회를 구성해서 논의해야 한다. 2008년부터 52차례 편제위를 열어 충분히 논의했다”며 “편제위의 안을 교무위에서 최종 검토하지만, 교무위가 안을 뒤집을 수는 없다. 학생 주도로 총회를 하더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편제위는 구조조정의 기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조직으로, 본부의 처장 3명과 각 단대 위원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교무위의 경우 대학의 교무 전반을 심의하기 위한 기구로, 총장, 부총장, 각 대학원장ㆍ대학장ㆍ처장 등 34명 등으로 구성된다.  대구대학교는 21일 교무위를 개최를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고, 학생총회 이후로 개최를 미뤘다.

학생 의견 수렴이 부족하지 않으냐는 지적에 본부 관계자는 “해당 학과를 찾아가서 공청회도 했다. 일부 강고한 학과에서는 편제위의 논의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해 공청회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조조정 대상 학과의 한 학생은 “편제위 결정을 뒤집을 수 없다는 것은 학교 측의 일방적인 생각이다. 학생총회를 열고 구조조정 안 철회를 요구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구대학교는 이번 통·폐합 대상 8개 학과 구조조정을 한 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현재 단과대학 12개와 학부 2개를 단과대학 8개, 학부 1개로 감축할 계획이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newsdg.jinbo.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