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총파업’ 인권침해조사단 꾸려졌다

“경찰과 노동자, 시민 사이 벌어진 폭력과 인권침해 실태 조사할 것”
뉴스일자: 2015년05월13일 16시45분

지난 ‘4.24 대구 총파업’에 대한 경찰의 과잉대응, 과잉수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권운동연대 등 인권시민단체가 ‘4.24 총파업 집회시위 인권침해조사단’을 꾸렸다.

12일, 인권운동연대는 “대구지역 인권시민단체는 ‘4.24 총파업 집회시위 인권침해조사단’을 꾸렸다”며 “4.24 총파업 집회시위 과정에서 경찰과 노동자 및 시민들 사이에 벌어진 폭력과 인권침해에 대한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실태조사 및 분석을 통해서 향후 재발방지와 인권존중이 가능한 대구사회의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대구지부, 대구경북양심수후원회,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구참여연대, 인권실천시민행동, 인권운동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대구인권위원회(NCCK) 등 7개 단체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4월 24일 오후 2시부터 열린 ‘4.24 민주노총 대구 총파업 결의대회’중, 범어네거리를 지나 새누리당 대구시당으로 행진하려던 참가자들에게 경찰이 물대포와 캡사이신을 쏘며 행진을 막고 진압한 것을 지적했다.

조사단은 “경찰 1천여 명이 순식간에 방패를 들고 나타나 범어네거리에서 새누리당사로 가는 도로를 막았으며, 새누리당 대구시당으로 향했던 노동자들과 시민들의 3시 25분경 행진이 경찰에 의해 막혔다는 증언이 제기됐다”며 “경찰은 노동자, 시민을 향해 물대포와 캡사이신을 대량으로 뿌렸다. 이로 인하여 물대포와 캡사이신, 방패에 둘러싸인 노동자, 시민들은 옷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일부는 도로에 넘어지고 부딪쳐 다쳤을 뿐만 아니라 예정된 집회시위를 마치지 못하고 해산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5월 중순부터 ▲4.24 총파업 집회신고 배경이 되는 집회신고 등 사실에 대한 조사 ▲4.24 총파업 집회시위와 관련한 대구경찰청의 대응지침 및 대응 분석 ▲4.24 총파업 집회시위 당시 상황 사진, 영상 분석 ▲4.24 총파업 집회시위 당시 관련한 경찰/집회시위자 사례수집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6월 중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1일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번 집회시위로) 많은 시민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고, 경찰관에게 상해를 가하는 등 법률상 보장받을 수 있는 집회시위 자유의 한계를 벗어났다고 판단”하고 “불법폭력 시위의 주동자 및 극렬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하여 전원 사법처리하는 등 단호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월 24일 당시 범어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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