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점심시간, 퇴근 후 교육이 '힐링'?

"업무 부담 줄이려면 인원 충원 부터 필요"
뉴스일자: 2015년03월26일 16시55분

대구시가 처음으로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힐링콘서트’를 열었다. 대구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자평했지만, 휴식시간인 점심시간과 퇴근 시간 이후에 열려 내부에서는 "오히려 업무 부담을 늘린다"는 지적 나왔다.

대구시는 25일 저녁 7시, 차량등록사업소 서부분서 직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향기 명상 등의 ‘오감자극 마음치유 콘서트’를 열었고, 26일 점심 시간대에는 본청 차량등록사업소 직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도시락을 먹으며 웃음치료 강사의 강의를 듣는 ‘펀(fun) 도시락 콘서트’를 열었다.

당초 취지는 “직장생활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업무 저해요인 등을 해소하여 미소친절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것이었다. 대상도 감정노동의 강도가 큰 민원창구와 부서 내 서무 담당이었다.

하지만 정작 교육은 휴식시간에 진행됐다. 서상우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직원들의 정신 건강과 공직자로서의 사명감을 강화하고자 향후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힐링교육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하지만, 정작 직원이 ‘힐링’될 지는 미지수이며, 정작 내부에는 “인원 충원부터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구시의 한 공무원은 “오히려 직원들이 더 부담스럽다. 음악은 알아서 찾아 들을 수 있다. 좋은 취지라면 말릴 일은 아니라도 오히려 직원을 더 피곤하게 하는 것 같다. 차라리 인력 배치를 더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대구시
▲사진출처: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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