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찰, 박근혜 전단지 뿌린 대구시민 압수수색

압수수색영장 발부돼, 서구 가택 진입 시도, 1시간 만에 진입
뉴스일자: 2015년03월12일 08시15분

▲사진 제공: 인권운동연대

경찰이 대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지를 뿌린 시민을 압수수색했다.

12일 오전 7시 30분 경, 대구수성경찰서 지능팀 형사 7명은 서구에 있는 시민 변 모(46)씨의 집에 도착해 압수수색을 위해 대문을 두드렸다.

당시 대문 밖 마당에 변 씨의 딸(18)이 나와 있었다. 변 씨(18)는 "줄넘기를 하고 있었는데 처음 보는 사람들이 대문을 두드렸다. 누구냐고 물어보니 아버지가 계시냐고만 물었다"고 말했다.

오전 8시 20분 경 까지 변 씨와 변 씨의 딸이 대문 밖에서 압수수색에 항의했고, 아내 오 모씨는 집 안에서 진입을 저지했다. 8시 25분, 변 씨 가족의 동의로 경찰은 집에 들어가 현재까지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뉴스민>은 수성서 지능팀에 전화로 문의했으나, 수성서 관계자는 영장 발부 사유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변 씨는 지난 달 16일 대구시 새누리당 대구시당 당사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지를 뿌렸고, 수성서로부터 '출판물에의한명예훼손'혐의로 출석요구를 받았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9일 변 씨의 아내 오 씨가 운영하는 한 출판사를 방문해 내부를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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