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 월성원전 1호기 폐쇄 정부 결단 촉구

“후쿠시마 4주기, 한국은 후쿠시마로부터 아무런 교훈 얻지 못했나”
뉴스일자: 2015년03월11일 14시50분

후쿠시마 원전 사고 4주기인 11일,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수명연장이 결정된 월성1호기를 폐쇄하라고 주장했다.

11일 오전 11시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23개 대구지역 시민단체는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은 후쿠시마로부터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 채 원자력발전 중심 에너지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며 “수명이 끝난 월성1호기 폐쇄, 정부가 결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월성 원전 1호기 수명연장 결정에 대해 “월성1호기를 수출한 캐나다는 물론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전기준 조차 확보되지 않았고,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한 안정성 쟁점사항도 해결되지 않았다. 더구나 방사선환경영향평가 주민의견 수렴 절차도 거치지 않아 위법성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자력 전문가들은 안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경제적으로도 적자다. 더구나 폐쇄해도 전력난에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위험한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며 “그런데도 일사천리로 4월에 월성1호기를 재가동하겠다는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의 계획은 국민의 안전을 무시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노진철 전 전국탈핵교수모임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대부분의 국가가 신규 원전 유치, 원전 수명 연장 결정을 폐기하고 있다”며 “일본과 가장 인접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2년 넘게 서있던 원전을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다. 당장 모든 원전을 폐쇄하라는 것이 아니다. 30년 이상 수명이 다한 원전을 재가동시킨다는 결정을 바꾸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구시를 포함해 경주시 등 8개 시도에서 월성1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등의 행사가 열린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월 27일 새벽 1시, 월성 원전 1호기 계속운전 허가 결정을 2명의 위원이 빠진 채 투표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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