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호기 수명연장 결정에 환경단체, 야당 거센 반발

환경운동연합 "위법한 심의 과정,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하겠다"
뉴스일자: 2015년02월27일 15시56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7일 새벽 1시 월성원전 1호기 계속운전 허가 결정을 투표로 가결시키자 주민과 환경단체,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원안위는 월성 1호기 안전성 문제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아 원안위원 9명 가운데 2명이 퇴장했음에도 계속운전 허가 결정을 내려 논란이 예상된다.

원안위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월성1호기 수명연장 허가’ 심의를 했다. 김익중(동국대 의대 교수), 양이원영(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위원장) 원안위원이 표결에 반대하며 퇴장한 이후 나머지 7명이 투표했고, 모두 계속운전에 찬성표를 던졌다.

그동안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월성 1호기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며 폐쇄 요구를 해왔음에도 계속운전 결정이 나자 주민과 환경단체, 야당은 원안위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7일 성명을 내고 “원안위가 불법과 파행 속 월성 1호기 수명연장 표결 강행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전 기준을 적용해 불안전한 원전을 허가한 원안위 위원장은 사퇴하고 위원회를 재구성하라”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원안위 구성과 심의 과정이 법을 어겼다며 월성 1호기 계속운전 허가에 대해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색당도 27일 논평을 내고 “국민들은 이은철, 김용환, 조성경, 임창생, 최재붕, 나성호, 김광암 위원의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이들은 한수원의 편에 서서 오로지 사업자의 입장을 대변해 월성1호기 수명연장을 결정했다”며 “월성 1호기 폐쇄를 갈망해온 대다수 국민들의 염원을 져버린 정권과 정당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결정은 재가동에 반대하는 국민적인 공감대를 무시했고, 국민 안전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반국민적 처사”라며 “정부는 국민 안전 제일주의의 기본정신을 망각한 재가동 결정을 즉시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설계수명이 종료된 이후 정지된 월성 1호기를 향후 약 30~40일간의 정기검사를 진행하고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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