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화재참사 12년 만에 희생자 추모사업을 전담할 ‘2·18 안전문화재단’이 설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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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화철 화재사고 관련 담화문을 발표한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제공] | | |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화재사고가 발생한 지 12년 만에 피해자 단체 간 합의가 이루어져 추모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2·18 안전문화재단’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관련 재단 설립은 이사진 구성 문제로 피해자 단체 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설립이 지연됐다.
재단 이사진에는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경민 대구YMCA 사무총장 등 공익인사 4명과 피해자단체 대표 7명(희생자대책위 3, 2·18유족회 2, 비상대책위 1, 부상자대책위 1)으로 꾸려진다. 피해자단체 중 2·18유족회는 회원이 직접 참여하지 않고 안전 관련전문가 2명을 추천하기로 했다.
재단은 대구시 지하철 화재사고 국민성금기금을 출연하는데 기본재산과 보통재산으로 109억 원을 출연하여 2월 중 국민안전처에 재단 설립 허가 신청을 하고 3월 중으로 설립 완료할 예정이다.
2·18안전문화재단은 재난 피해자들을 위한 장학 및 안전복지사업, 안전, 방재관련 학술․연구·기술지원사업, 안전 문화 활동의 육성·지원사업, 추모공원 조성 등 추모사업, 2·18안전주간 운영 등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하철 중앙로역 화재사고 12주년에 즈음하여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2003년 2월 18일의 화재사고와 수습, 그리고 추모사업 추진과정에서 겪었던 그간의 모든 고통과 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재단 설립이 가능하도록 마음을 모으고 힘을 보태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재단이 빠른 시일 내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사업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재단 설립과는 별도로 지하철 중앙로역 사고현장에 추모벽 설치사업을 2014년 10월에 착수하여 2015년 9월 완공 예정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하철 화재사고 12주년 추모행사는 2월 18일(수) 09:30∼11:00까지 그랜드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개최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장으로서는 10년 만에 추모행사에 참석하여 유족들과 아픔을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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