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 실업률 전국 2위, “원인은 양질 일자리 부족”

한국은행, “양질 일자리 부족, 노동시장 이중구조화”
뉴스일자: 2015년01월30일 14시50분

지난해 대구 청년 실업률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대구경북본부는 청년 고용이 부진한 원인을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노동시장 이중구조화”때문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난 20일 한국은행대구경북본부가 ‘대구경북지역 청년고용 부진 현형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대구경북 청년 실업률은 대체로 전국 수준을 상회하고 있으며, 고용률은 하회하고 있다”며 “최근 그 격차가 확대되고 있어 청년고용 부진이 전국보다 더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대구경북 청년 실업률 및 청년 고용율 격차(사진-한국은행대구경부본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부족을 첫 번째로 꼽았다.

한국은행이 대구경북 취업자 수 변동요인을 분석한 결과, 노동생산성 향상 등 구조적 요인이 경제성장에 따른 노동수요와 일자리 증가분을 상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생산성이 향상하는데 일자리가 감소하는 이유는 기업이 노동투입보다 자본투입을 통해 생산을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역에는 청년층이 주로 선호하는 대기업이 많지 않고, 그 대안이 되는 중견기업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013년 기준 대구의 중견기업 및 대기업(500인 이상) 종사자 비율은 6.2%로 전국 평균(10.4%)보다 4%p 낮다.

이어 청년층 고학력화로 인한 노동시장 참가 유예, 고연령층(50세 이상) 노동시장 참여 확대로 인한 청년층과 일자리 경쟁 심화, 노동시장 이중구조화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노동시장이 이중구조화 되어 장시간 시장간 이동이 어려운 경우, 청년층은 첫 번째 직장을 1차시장에서 구하기 위해 자발적 비경제 활동 상태를 감수한다”고 분석하고, 이 때문에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을 초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란 상대적으로 안정된 고용상태와 높은 임금, 양호한 노동조건 등을 보장받는 1차 노동시장과 열악한 임금과 노동조건을 가진 2차 노동시장으로 양분되는 노동시장 구조를 말한다.

한국은행은 청년고용 부진 장기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기업 유지와 유치를 통한 지역 성장동력 확충, 청년고용 인프라 확충, 2차시장 기업의 근로환경 개선 지원을 통한 노동시장 이중구조화 완화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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