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사회단체 활성화 어떻게 가능할까

청년세대 활동 주목, 중간지원조직(NPO) 등 방안 논의
뉴스일자: 2015년01월22일 20시10분

시민원탁회의, 버스개혁시민위원회 등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대구시 정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시민사회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22일 오후 3시 대구시 서구 내당동 대구시민센터에서 ‘대구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과제와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정선애 서울시NPO지원센터장, 윤종화 대구시민센터 상임이사가 발표하고, 김영순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회,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노진철 경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오철환 대구시의회 의원, 황종길 대구시 시민행복국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정선애 서울시NPO지원센터장은 “국가나 지자체에 대한 권력을 감시하고 문제제기하는 것이 기존 시민사회의 역할이었다면, 현재는 (그 활동으로) 사회에 어떤 변화를 일으켰느냐는 사회적 질문을 받고 있다. 복잡해진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현재적 요구”라며 시민사회의 역할을 규정했다.

대구시민센터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에는 비영리민간단체가 375개, 사회적기업 116개, 마을기업 78개, 협동조합 250개, 시민단체와 풀뿌리단체가 200여 개 있다.

윤종화 대구시민센터 상임이사는 “최근 청년세대들의 활동은 고전적인 시민운동, 풀뿌리운동과 다른 새로운 가치가 있다. 분명 사회변화에 대한 가치도 있다. 시민사회 내에서 이루어지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청년들의 활동을 시민 공익의 관점에서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도 중요하다”며 청년세대의 활동을 시민사회 활성화 방안으로 주목했다.

이어 “대구지역 시민사회의 자원과 현황이 전체적으로 조사된 적이 없다. 대구시 차원에서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전체적인 실태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대구시의 시민사회에 대한 책임성을 강조했다.

▲윤종화 대구시민센터 상임이사

지자체가 시민사회를 지원하면 권력 감시 역할이 소홀해질 수도 있다는 지적에 중간지원조직(NPO)을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활발했다.

중간지원조직이란 시민사회 조직을 전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교육, 기술지원, 기금 재분배 등 기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을 말한다. 어떤 이슈에 대해 모금 운동을 벌이고 배분하는 아름다운재단이 대표적인 예이다. 대구시민센터도 중간지원조직이라 볼 수 있다.

정선애 서울시NPO지원센터장은 “중간지원조직은 돈을 가진 사람(정부 또는 기업)과 돈을 잘 쓰는 사람(시민단체)의 중간이라고 보면 된다. 재원을 사회변화를 위해 가장 잘 쓸 수 있는 곳에 전달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황종길 시민행복국장은 “민선 6기는 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시정을 펼치고 있다. 중간조직에 대해서도 대구시민센터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공익활동지원센터를 설립하려고 구상하고 있다. 관이 설립해서 민이 운영하는 방안 등 검토 중이고, 공익활동지원조례도 구상하고 있다”며 중간지원조직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새로운 세대의 문화가 등장하고 있는데 진보단체나 관변단체 모두 고루하고 식상하다. 결국 스스로 혁신하지 않는 상황이 문제가 되었다. 시민사회 자체의 혁신이 전개되어야 하고 시민사회가 다양성과 균형을 갖추는 데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다”며 “중간관리조직도 한 예시가 될 수 있다. (시민사회를)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인프라를 깔아주면서 시민사회 스스로 자율성과 독립성 갖추어가는 방향으로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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