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말] 안심마을에서

뉴스일자: 2015년01월08일 12시25분

어릴 적 안심을 떠올리면 꼬불꼬불 골목길이 기억납니다. 따닥따닥 붙은 집들 사이로 크고 작은 골목길을 누비며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다녔던 학창시절...

지금의 안심은 10만 명에 이르는 거대 부심권...
학창시절 보았던 오래된 주택가와 거대한 아파트 숲이 공존하는
20세기와 21세기가 한 공간에 보이는 우리네 삶터입니다.

한편에서는 여전히 시멘트공장, 연탄공장 분진과 비행기 소음에 힘들어하고
한편에서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다양한 사람들 간의 다양한 갈등이 표출되는 공간이지만
이곳에서 사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좋습니다.

같이 이 공간 안에서 살고 있는 나의 이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같이 소풍을 가고
같이 축제와 음악회를 즐기고
같이 아이를 키우고
같이 슬픔과 아픔을 나누는 사람들

마을텃밭에서 만나는 어르신들도
동네 아이들과 소풍을 다니는 아빠들도
유모차를 끌고 수다 삼매경에 빠진 엄마들도
동네가 들썩들썩 헤집고 다니는 아이들도
그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콘크리트더미에 갇혀 살면서도 그런 이웃이 있기에 퇴근길의 발걸음이 무겁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마주치는 것이 어색하고 두려운 골목길이 아닌 누군가를 만날지 기대되고 즐거운 골목길...우리 안심 마을의 골목길은 그런 따뜻한 마을길입니다.

시골도 아닌 이런 대도시에서 ‘마을‘이 무슨 생뚱맞은 소리냐고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도시이기에
더 외롭고 더 불안하고 더 막막하기에 우리는 마을을 찾습니다.
나를 기다려주고 나를 위로해주고 나를 믿어줄
그래서 나와 내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
도심 속에 이런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 나무 행복합니다.

마을 잡지를 만들면서 
도심 속에서도 행복하게 살고픈 우리 이웃들이 이야기를 담고자 했습니다.

혼자서는 불가능했던
하지만 함께여서 가능했던 우리네 따뜻한 안심마을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안심말>은 지역 협동조합, 단체에서 활동하는 안심마을공동체, 대구민예총, 뉴스민이 함께 기획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자로 나섰다. 동네 골목골목을 누비며 사람을 만나고 취재한 기록이 고스란히 마을잡지에 담겼다. 마을 사람 이야기를 중심으로 모두 10편의 기사가 담겼다. 뉴스민은 마을 기자의 취재를 돕고, 사진 기자 역할을 맡았다.

안심말 기자들의 동의를 얻어 마을 이야기가 담긴 10편의 기사를 뉴스민에 싣는다. 마을잡지 <안심말>을 직접 받아보고 싶은 분들은 뉴스민(070-8830-8187)이나 안심마을공동체(이형배 010-3829-1307)로 연락하면 된다.

<안심말> 창간준비호 인쇄본 파일을 제공합니다. PDF파일을 내려받으시면 됩니다. (<안심말> 창간준비호 내려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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