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권영진 시장이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2015년 시정운영 구성과 포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권영진 시장은 “젊은이를 머무르게 하고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 지난해 선언한 노사평화도시 브랜드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노사상생의 모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노동조건 개선도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권영진 시장은 “대구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려면 일하기 좋은 도시, 근로하기 좋은 도시도 같이 가주어야 한다. 노동자들에게 무한정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 우리 대구시와 대구 공동체가 같이 해결책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권 시장은 청년들이 대구를 떠나는 이유를 “낮은 임금”과 “낮은 복지”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기업, 시청, 대학이 함께 협력해서 시청 차원에서 우리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의 중소중견기업에 갈 경우에 일정 부분 지원해 주는 부분들은 금년도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중소기업 개별 단위에서 문화복지 인프라를 갖추는 것은 참 어렵다. 우리 기업의 규모상 이 부분들은 공단별로 좀 해결해 주고, 여기에 중앙정부와 시비가 투입되는 방안을 추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분야에는 ▲창조경제단지(제일모직 후적지), 도청 후적지 등 창조경제 거점별 특성화 계획 수립 ▲첨단의료복합단지, 혁신도시 활성화 ▲국가산업단지 활성화 ▲일자리 창출 ▲서민경제, 골목상권 보호 육성 등의 계획이다.
한편, 경북대병원 파업 장기화와 관련하여 권영진 시장은 “대구 전체의 노사평화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기 때문에 안타까운 문제이긴 하지만 이 부분과 관련해서 대구시가 직접 개입하거나 이런 부분들은 옳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노사협력이 타결되어서 기왕에 마련된 산업평화의 도시의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는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2013년 8월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대구시 노동자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4.0시간으로 전국 2위, 월평균 급여는 226만 원으로 전국 15위다. 지난해 대구시는 노사 무분규와 과도한 임금 인상 요구를 자제하는 ‘노사정 대타협 선언’을 해 민주노총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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