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2016 총선 준비 주력, 통진당 해산 민주주의에 어긋나"

당 대표 불출마, 신당 창당 움직임에도 불참
뉴스일자: 2014년12월29일 17시55분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밝힌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29일 “대구에 뿌리를 못 내렸는데 중앙정치에 기웃거리는 건 맞지 않는다”며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돼 대구에 뿌리내려 지역주의 벽을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2시 지역 언론사 기자 간담회에서 당 대표 경선 불출마 배경과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어제 당 대표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대구에서 선거 2번(국회의원, 시장 선거) 치렀지만, 뿌리도 내리지 못한 상황에서 중앙정치에 나가 폼 잡고 다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출마 의견 발표가 늦었던 이유와 관련해서는 “(계파를 대표하는) 3강(문재인·박지원·정세균)에 대한 견제가 필요해 불출마 선언 발표를 늦춰달라는 당내 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총선이 1년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야당 존재감이 없기에 메시지 전달이 쉽지 않지만, 대구 12곳 가운데 7~8곳에는 ‘이 사람이면 되겠다’는 후보를 내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2016년 총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최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선고에 대해 김 전 의원은 “개별적인 모습과 관련해서는 통진당에 대해 할 말이 많지만 어려운 처지에 한 마디 더 보탤 수 없다”면서 “그렇지만 헌법재판소가 정당을 해산하고 선출된 권력인 국회의원직을 박탈하는 것은 민주주의 일반원리에 어긋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당 내외에서 거론되는 신당창당설과 관련해서는 거리두기를 명확히 했다.

김 전 의원은 “당내에서 제기되는 신당설은 사회민주주의 정도의 진보정당으로 가자는 것과 새정치민주연합 자산을 안고 야권을 재구성하자는 두 가지 흐름이 있다”며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길에서 진보정당은 안 맞고, 야권을 재구성하자는 쪽과도 논리에는 동의하지만, 당을 버리고 동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최근 명진 스님, 김세균 교수, 김영호 전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 등이 제안한 '국민모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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