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사퇴 요구에 병가냈던 대구교대 총장 복귀

학생대책위 "총장의 잘못은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
뉴스일자: 2014년11월11일 15시00분

학생 성희롱 의혹으로 자진 사퇴를 요구받았던 남승인 대구교대 총장이 병가를 끝내고 업무에 복귀했다.

남승인 총장은 지난 9월 29일 갑작스런 건강 악화를 이유로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남 총장이 입원한 날은 대구교대 학생대표자들이 남승인 총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동맹휴업 등 직간접적 행동을 하겠다고 밝힌 날이었다.

학생들의 총장 사퇴 요구가 한 달쯤 지나자 남 총장은 지난 11월 3일 병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다.

대구교대 총장 비서실 관계자는 “총장님이 당시에 (사퇴 요구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지난주 부터 업무에 복귀했고, 현재는 학생들도 사퇴 요구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대구교대 학생들은 남 총장 사퇴요구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교대 학생대책위원회는 "문제 해결과 재발방지 대책은 없이 가해자인 총장의 일방적인 사과문에 동의할 수 없다"며 매일 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남승인 총장은 지난 8월 학생해외문화탐방 중 성추행·폭언을 했다는 의혹으로 학생과 여성단체의 비판을 받았다. 학생대책위는 ▲학내 성평등인권교육 실시 ▲성평등인권 교과목 설치 ▲성희롱, 성폭력문제 해결 전문기구 설치와 전문가 배치 ▲피해자에 대한 공개사과 ▲대구교대 총장 사퇴 등 5가지를 요구했고, 남 총장은 사퇴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10월 1일, 대구교대 전체학생대표자들은 남승인 총장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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