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철폐의 날, ”빈곤은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

반빈곤문화제 ”빈곤호로록” 열려
뉴스일자: 2014년10월18일 09시35분

10월 17일, 빈곤철폐의 날을 맞아 대구시 중구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는 반빈곤문화제 '빈곤호로록'이 열렸다. 시민 80여 명이 참석했다.

인권운동연대 등 11개 정당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반빈곤네트워크는 문화제에 앞서 오후 2시 30분부터 ▲최저생계비 한 끼 식탁 ▲빈곤사진전 ▲反빈곤 작은 영화제 ▲빈곤 없는 세상을 향한 소원 팔찌 만들기 ▲기초수급 및 파산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이들은 "10월 17일은 1993년 UN총회에서 결정한 세계 빈곤퇴치의 날이다. 최근 한국사회는 본격화된 경제 불황 이후 더욱 빈곤이 고착화되고 심화되고 있다"며 "소득불평등과 빈부격차를 해소해야 할 박근혜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제도 및 복지제도를 확대하기는커녕 오히려 기초수급제도를 개악하여 개별급여형태 전환하고자 하여 복지공약이 그야말로 휴지조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지난 세모녀 사건을 보듯이 빈곤은 우리의 삶을 더욱 옥죄고 있다. 더구나 기초생활보장법의 개별급여체계로 개악의 추진 등 소득불평등과 빈부격차를 해소해야 할 박근혜 정권은 빈곤을 심화시키는 권력일 따름"이라며 "빈곤당사자 스스로 삶을 살펴보면서 反빈곤의 의미와 현재를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빈곤철폐의 날 맞이 反빈곤문화제 및 다양한 상담부스를 통해서 사회적 권리와 우리의 요구를 함께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문화제의 취지를 설명했다.

아요 인권운동연대 활동가는 "송파 3모녀 사례처럼 빈곤은 우리 삶을 실제로 옥죄고 있다.  멀리 아프리카의 기아 난민 이야기와 함께 주변에 있는 빈곤과 나의 빈곤을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창호 반빈곤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UN이 지정한 빈곤 퇴치의 날은 그저 오늘 하루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한국에서도 한 해에 수십 수백 명이 빈곤 때문에 죽어간다. 빈곤의 문제는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이고 정부 의지의 문제다"고 꼬집었다.

문화제에는 전유동, 곱창카레, 블랙스완의 노래 공연이 배치됐다. 이와 함께 문화제 홍보 곰 '빈곰', 기념 풍선 배포, 사진과 홍보물 전시 등으로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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