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S건설업체, 지난 4월부터 상습적 임금 체불

일부 비조합원에게는 ”전체 3% 깎으면 바로 줄 수 있다” 회유
뉴스일자: 2014년10월13일 23시50분

 

대구 건설업체 선화이앤씨㈜가 지난 4월부터 5억여 원의 임금을 체불해, 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 건설기계지부 조합원 50여 명은 1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선화이앤씨㈜ 사무실을 찾아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대구 동구 율하 롯데아파트 공사, 혁신도시 도시가스 공사, 현풍 아파트 단지 공사, 경북 구미, 김천, 옥포 등 선화이앤씨㈜가 시공하는 대부분 현장에서 체불임금이 발생하고 있다. 체불임금이 적어도 5~6억 원은 넘는다”며 “한 현장에서도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는 식이어서 한 현장의 50% 이상 노동자들이 임금을 못 받고 있다”고 밝혔다.

송찬흡 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 건설기계지부장은 “선화이앤씨㈜가 공사는 잘 따온다. 저단가로 공사 따와서 건설 노동자들 일 시켜놓고, 다 끝나고 나면 돈 안 주고 몇 프로 깎자 이렇게 얘기한다. 건설 노동자 돈은 못 주면서 자기들 주머니만 챙긴다”며 비판했다.

이날 선화이앤씨㈜ 사무실에는 선화이앤씨㈜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굴삭기 기사 7명이 체불임금 협상을 위해 와 있었다. 이들은 선화이앤씨㈜로부터 “전체 체불임금에서 3%를 깎으면 체불임금을 바로 지급해 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노조는 김지종 선화이앤씨㈜ 대표와 면담을 요구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선화이앤씨㈜ 한 관계자는 “사장님이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체불임금을) 해결해 주겠다고 전했다”며 “우리도 2달째 월급을 못 받고 있다. 조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선화이앤씨㈜는 2011년 설립한 건설, 건축, 토목, 시공 업체로 대구 지역의 전문건설업체다. 노조는 "(선화이앤씨㈜가) 7년 전 체불임금을 남기고 부도난 선화개발이 명의와 이름만 바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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