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경북도연맹, "후안무치한 새누리당 경북도당"

27일 서울로 농민단체 집결..."쌀 개방 막아낼 것"
뉴스일자: 2014년09월24일 10시31분

지난 18일, 쌀 관세화 결정에 분노한 경북 농민들의 집회를 두고 새누리당 경북도당이 “폭력행위에 우려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북 농민 1,000여 명이 새누리당 경북도당 앞에서 열린 '쌀 개방 반대' 집회에서 나락을 담은 상여를 태우고 있다. [사진=뉴스민 자료사진]

전농 경북도연맹은 지난 18일 새누리당 경북도당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농민 1,000여 명은 나락을 태우며 “쌀 전면개방 저지와 한중FTA 중단, 농축산물 가격폭락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집회를 마친 후 새누리당에 항의서한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 (관련기사: 쌀개방 관세율 513% 확정...경북 농민, 농산물 태우며 분노 드러내)

농민들이 집회를 마친 후 새누리당 경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쌀관세와 관련하여 농림부도 농민단체와 충분히 대화한 후에 513%의 관세율을 결정하였고 새누리당도 정부와 만나 쌀 산업 발전 대책을 강구하여 농민들의 염려를 없앨 것을 주문하고 농민의 권익에 대해 협의하였다”며 “하지만 전국농민회가 이런 노력을 무시하고 폭력으로써 자기주장을 관철하고자 한다면 어떤 일도 진행될 수가 없다. 폭력은 우리가 어렵게 이루어 놓은 법정의와 사회질서의 파괴를 초래할 뿐”이라며 전농 경북도연맹을 비판했다.

이에 전농 경북도연맹은 23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그 입 다물라”는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쌀이 무너지면 한국농업이 무너진다는 농민들의 처절한 절규는 끝없이 외면당하고, 급기야 경북농민대회 당일 경북 농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항의서한은 새누리당 경북도당과 경찰의 폭력과 문전박대로 인해 전달조차 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더 큰 폭력과 불법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라고 비난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단 한 번도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비롯한 농민단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으며, 타당한 대안 제시와 정책결정과 협상의 과정에 농민들의 참여를 보장해달라는 목소리에 답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농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폭력을 저질렀을 뿐”이라며 “우리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새누리당과 정부에 맞서 식량주권을 지키고, 한국농업과 농민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새누리당은 18일 오전 당정회의에서 쌀 관세율 513%로 확정했다. 이에 전농을 포함한 농민단체들은 27일 서울시 청계광장에서 쌀 전면개방 중단과 식량주권 사수를 위한 2차 범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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