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대구시와 신재생에너지사업 MOU체결...송전탑은?

도시지역 전력공급 위한다는 송전탑 공사는...?
뉴스일자: 2014년08월06일 17시29분

▲사진제공=대구시

한국전력은 6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시장, 조환익 한전 사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전과 대구시는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보급 확산을 위한 상호 간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사업의 구체적인 수행을 위해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한전은 대구 테크노폴리스지역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 조성사업, 강변부지 및 공공부지 태양광 발전, 소수력 및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 사업성 검증과정을 거쳐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20%를 목표로 잡고, 에너지 자족도시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1%대에 불과한 대구시의 에너지자급률 확보와 청정에너지 확대 정책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한전은 지난 3월부터 '중장기 신재생에너지 사업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발전 6사와 2020년까지 11.5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왔다. 한전과 대구시의 MOU체결계획 문서를 보면 대구시는 에너지 자립도 향상을 꼽았고, 한전은 송전탑 건설에 따른 부담해소를 추진배경으로 명시하고 있다.

▲경북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 주민들은 지난 7월 21일 한전이 송전탑 공사를 재개하면서부터 노상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출처=뉴스민 자료사진]

이처럼 송전탑 건설에 따른 부담해소를 꼽은 한전의 태도는 아쉬움을 남긴다. 현재, 한전은 대도시 전력 공급을 위해 ‘북경남345kv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전은 주민들의 반대에도 지난 7월 21일부터 청도군 삼평리 송전탑 건설 공사를 강행했고, 주민들이 요구한 지중화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공사 재개와 함께 저항을 벌여온 변홍철 청도345kv송전탑반대공동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에너지정책의 전환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도시지역 전력 공급을 위해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는 송전탑 건설 정책에 대한 이해는 없는 것 같아 아쉽다”며 “삼평1리 주민들의 요구인 지중화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한전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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