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곤의 청춘브리핑] (12) 앓고 있는 청년들과 우리 사회

07월 07일 ~ 07월 21일
뉴스일자: 2014년07월22일 07시58분

[편집자 주] 줄어드는 일자리, 늘어나는 스펙 압박에서 청춘들은 고된 하루를 보낸다. 누구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며 청년들에게 이 고난한 시간을 버티고 이겨내라고 주문하기도 했지만, 그것이 약이 될 수는 없다.  2월 10일부터 함께하는대구청년회에서 사무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무곤 씨가 '김무곤의 청춘브리핑'이라는 칼럼을 <뉴스민>에 연재한다. 청년 관련 뉴스를 소개하고, 청년의 고민을 들어본다. 

▶ 젊은 구직자는 ‘트랜스포머’ <영남일보 07월 09일자 경제>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40709.010010711220001

- 어느 케이블방송의 ‘렛미인’이란 프로그램이 매번 화제가 되며, 성형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프로그램이 치료목적 그 이상의 과도한 성형으로 인해 성형조장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우리 사회는 성형에 대해 매우 관대해졌다. ‘성형했더라도 예뻐지거나 멋있어진다면 이해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 사회가 성형에 관대해진 것은 루키즘(외모지상주의)으로 잔뜩 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 사회가 루키즘에 찌들어버리다 보니 구직을 위해 성형을 하는 청년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실제로 인사담당자들의 다수는 ‘외모가 취업에 영향이 있다’고 말하였다고 한다. 외모가 취업에서 탈락의 원인이 된다니 이 얼마나 황당하고 안타까운 일인가?‘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루키즘에 찌들어버린 ‘너와 내’가 이젠 외면보다 내면을 ‘자세히 그리고 오래’ 보면 ‘너와 내’가 더 예쁘고, 사랑스럽지 아니할까?


▶ [청년들이 앓고 있다] 1부:위기의 세대 <5> '4포 세대'의 자화상 <서울경제 07월 14일자 경제>
http://economy.hankooki.com/lpage/economy/201407/e2014071418374770070.htm

▲서울경제 기사 갈무리

 - 2030세대는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3포 세대'라는 신조어는 예전부터 많이 들어봐서 잘 알 것이다. 하지만 이젠 일자리 전쟁에 치여 인간관계까지 포기한다는 '4포 세대', 주택구입을 포기한다는 '5포 세대'까지 포기 항목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고액의 대학 등록금과 학원·어학연수 등 취업준비를 위해 대출을 받는다. 하지만 취업은 되지 않고 빚만 쌓여간다. 어떻게 취업을 했다. 고비용 사회구조 속에서 결혼·출산·주택구입은 엄두도 나지 않는다. 각박한 사회를 살다보니 인간관계마저 포기하게 된다...

이런 X같은 사회 속에서 청년들은 정부와 사회를 믿지 못하고, 불신하게 된다. 가장 의욕이 넘쳐야 마땅할 시기에 인간의 기본적 욕망을 거세당하고 있다.

앓고 있는 청년들이여~ 어떻게 할 것인가?
아프니깐 청춘이니 이 X같은 사회에 수긍하고 살 것인가?
아니면 아프니깐 갈아엎을 것인가?


▶ "치맥은 대구가 최고" 한여름밤 6만 인파 <매일신문 07월 17일자 사회>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34234&yy=2014#axzz37mIhNrKN

 - 지난주 대구지역 청년들의 최대 관심사는 ‘2014 치맥 페스티벌’이었다. 문화생활을 즐길 곳이 많지 않은 대구에서 열린 대규모 행사였기에 많은 청년들이 행사를 즐겼다. 각박한 삶을 잠시 벗어나 연예인 공연도 보고, 친구들과 치맥도 먹고, 사진도 찍으며 그동안 쌓여왔던 스트레스를 풀었으니 얼마나 좋은가?

좋다. 매우 좋다. 치맥 페스티벌도 좋지만, 우리 가끔은 위만 올려다보지 말고 아래를 내려다보고 무너진 잔해 속을 들여다보자. 치맥 페스티벌에서 맛있는 치맥도 찍고, 셀카도 찍었다면 내가 발 딛고 있는 세상의 현실도 렌즈에 담아보자. 아이돌 가수와 DJ의 흥겹고 아름다운 음악을 들었다면 가끔은 소리 없는 절규와 외로움에 귀 기울여보자.

화려하고 밝은 곳이 있다면, 고통받고 어두운 곳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화려하고 밝은 것에 대해서는 환상과 동경을 가지면서도 어둡고, 고통받는 곳에 대해서는 무관심을 넘어 경멸을 가지고 있다.

어둡고, 고통받는 곳에 우리의 관심이 더해진다면 ‘희망’이라는 새싹이 돋아난다. 그 ‘희망’이 돋아나고, 쓰러지지 않도록 우리 잠시라도 들여다보고, 담아보고, 귀 기울여보자.

청년이기에 ‘희망’을 만들 수 있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newsdg.jinbo.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