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날] 김전한의 스토리텔링 (9)

스토리텔링이란 무엇인가?
뉴스일자: 2014년06월28일 10시18분

 네에, 원점으로 돌아왔네요. 스토리텔링이란 무엇인가? 간략하게 다시 정리 하겠습니다. 인간의 문명 시작과 함께 스토리는 시작되었지요. 종래의 모든 이야기를 우리는 스토리라고 하지요. 최근에 다양한 매체가 생겨나왔지요. 스토리가 다양한 장르와 사회 전 분야에 융합이 되었지요. 이것이 스토리텔링 인거지요. 스토리가 예술의 분야였다면 스토리텔링은 산업의 분야로 확대 재생산이 되고 있다는 거지요. 산업 이란건 무엇입니까?  경제적 부가가치를 뜻하겠지요. 그런데 스토리텔링의 산업은 단순한 경제적 부가가치 정도가 아니지요.  미래의 가장 유력한 산업이라는 거지요. 작가 지망생들에게는 복음같은 소식이지요. 

 스토리텔링은 각 개별 서사 장르의 문법적 억압으로부터 자유롭지요. 그러나 이것 역시 글쓰기입니다. 우리들은 지금 중세 때 저자거리의 전기수나 유럽의 음유시인처럼 사람들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들려줄 순 없습니다. 스토리가 다양한 매체로 이동하기 전에 그 원석은 일단 문자로 표현해야 합니다. 모든 장르의 문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가 있어야겠지요. 그리고 가장 자유로운 이야기를 글로서 만들어야 되지요. 작가의 기본 덕목은 무엇일까요?

 작가라면 보편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예술정신이겠지요. 예술정신이란 한 예술가의 자기 표현인거겠죠. 자기표현이라 함은 예술소비자 보다는 예술생산자의 입장에 다가가 있는 거겠죠. 스토리텔링 작가도 작가입니다. 그러나 기존의 작가이미지와는 기본 입장을 달리해야겠지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보다는 세상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해야겠지요. 철저하게 수용자 입맛에 맞는 실용적인 제품 만들기의 글쓰기가 되어야겠지요.

 실용적 제품 만들기의 글쓰기라고요? 네에 그렇습니다. 우리는 지금 예술이라는 단어는 잠시 잊어버립시다. 예술이라는 단어 위치에 실용적 제품이라는 단어를 얹어놓았습니다.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이점입니다.

 실용적 제품이라고는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글쓰기입니다. 이야기꾼, 혹은 글쓰기의 기본은 창의성 이겠지요. 요즘 하도 여기저기서 창의성, 창의성 이라고 외치길래 왠만하면 이 단어 쓰고 싶지는 않지만, 어쩌겠어요. 이것이 모든 이야기의 기본인데요.

 창의성 이란건 타고난 것일까요? 노력으로 습득 하는 것 일까요? 어리석은 질문을 했네요. 타고난 사람도 있고 노력으로 얻어지는 사람도 있겠지요. 또한 타고났지만 노력하지 않아서 잃어버리는 사람도 있고, 타고나진 않았지만 노력으로 얻어지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네요. 타고났던 타고나지 않았던 간에, 노력을 해야 된다는 거지요. 세상에 창의적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게 뜻대로 안되니까 문제인거죠.

 자아, 이제 우리의 관심사는 스토리텔링에서 창의성으로 넘어가야 할 지점이네요. 대체 창의성은 어디서 오는걸까요? 스토리텔링의 세계에 입문하기 위한 제1 보검, 창의성의 문을 열어 볼까요?
 


김전한
1991년 영화진흥공사 시나리오 공모 당선
2008.03~ 동아방송예술대학 영화예술과 겸임교수
2005년 영화 녹색의자 (각본)
2007년 영화 69년, 달의 궁전 (각본 및 연출)
2011년 영화 다슬이 (기획)

이 뉴스클리핑은 http://newsdg.jinbo.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