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곤의 청춘브리핑] (9) 민영화의 미래를 보는 영화관 팝콘값

5월 17일~06월 7일
뉴스일자: 2014년06월09일 12시34분

[편집자 주] 줄어드는 일자리, 늘어나는 스펙 압박에서 청춘들은 고된 하루를 보낸다. 누구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며 청년들에게 이 고난한 시간을 버티고 이겨내라고 주문하기도 했지만, 그것이 약이 될 수는 없다.  2월 10일부터 함께하는대구청년회에서 사무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무곤 씨가 '김무곤의 청춘브리핑'이라는 칼럼을 <뉴스민>에 연재한다. 청년 관련 뉴스를 소개하고, 청년의 고민을 들어본다. 

 

▶ 영화관 팝콘값이 너무해…원가의 최대 8배 <영남일보 06월 03일자 경제>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40530.990011510074129

 - 청년들이 제일 무난하게 문화생활을 즐기는 곳이 영화관이다. 미술관, 콘서트, 극장과 비교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접근성도 좋다. 그러는 몇 년 사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 영화관이 지역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대구만 보더라도 한일극장, 중앙시네마, 아카데미극장, 대구극장, 제일극장 등 토종극장들이 모두 문을 닫거나 대기업 프랜차이즈 영화관으로 바뀌었다.

▲영남일보 기사 갈무리

대기업 프랜차이즈 영화관들은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몇 달 전 <변호인>, <또 하나의 약속> 등 정권과 재벌을 비판하는 영화의 상영관을 축소하며, 소비자들의 볼거리를 가로막았다. 또, 영화 관람료와 영화관 내 매점의 상품 가격을 나란히 짜고 인상해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원재료 가격이 613원인 팝콘(L)이 5천원에 팔리고 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대기업 영화관의 횡포는 철도, 의료 민영화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 권영진 당선인 "청년 넘치는 희망의 땅 대구" <매일신문 06월 05일자 정치>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26447&yy=2014#axzz340ks38Vn

 - 6.4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이 났다. 대구는 예상했던 그대로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은 “대구를 청년들이 떠나가지 않는 희망의 땅으로 만들겠다. 또 서민 경제를 보듬고 소외된 이웃들이 '우리 시장은 내 편'이라고 느낄 수 있는 시장이 되겠다. 시민 여러분이 대구 혁신과 대구 살리기에 함께 해 줄 것을 바란다. 시장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년 전 선거 때 사용했던 말을 잘 인용해서 사용한듯하다.

아무쪼록 권영진 당선인이 내뱉은 말은 꼭 지켜주었으면 한다. 어렵사리 수용한 장애인 정책을 비롯해 문화예술다양성 확보를 위한 정책, 그리고 쟁점이 되었던 대선 공약급 일자리 ‘50만개’ 창출까지...

두 눈 부릅뜨고 4년을 지켜보겠다.

▶ 대구 투표율, 또 부끄러운 꼴찌 <매일신문 06월 07일자 정치>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26897&yy=2014#axzz340ks38Vn

 - 대통령 선거 때면 전국 투표율 1, 2위를 달리는 대구가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투표율 꼴찌를 한다.

지방선거의 경우 ‘투표를 하든 말든 어차피 시장, 시의원, 구청장, 구의원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될 건데 투표 자체가 무의미하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새누리당 중심의 기형적인 대구 정치 구조가 투표율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두고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씁쓸하지만 ‘희망을 절대 버리지 말고, 반드시 투표합시다. 그래야 대구가 바뀝니다’라고 밖에 할 말이 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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