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발전없는 대구 교육 금방 개선 가능해”

진보교육감 교육정책토론회 열려, 정만진 전 교육위원 참여
뉴스일자: 2014년04월29일 21시53분

‘민주진보 혁신교육감 정만진 후보’ 교육정책토론회가 열렸다.

2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 동구 신천동 장애인지역공동체 교육실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정만진 전 대구시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이 참여했다. 정만진 전 교육위원은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교육감으로서 부적격하다고 지적하며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대구좋은교육감만들기추진위원회(좋은교육감추진위)는 “대구 교육의 현실은 교육의 본질보다는 교육부 평가지표에 매몰됐고 선별복지, 입시경쟁 위주로 변질됐다”라며, “학생자살의 근원적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비정규직 처우개선 외면해 구성원들 간의 갈등을 유발시킨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심지어 교육감은 교육감직을 이용하여 개인의 정치적 야심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들은 ▲철학 없는 교육과 교육 불평등 ▲높은 교육열과 낮은 교육행복지수 ▲사교육 의존에 의한 폐해 심각 ▲관료적 행정체제와 취약한 교육자치를 지적했다.

정만진 전 교육위원은 “대구 교육은 정말 안 변한다. 30년 전에 이야기했던 것을 지금도 이야기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교육을 바꿔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개인적 차원이었다. 정치권력을 잡으면 과격하게 말해 교육은 금방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만진 전 대구시교육위원

정만진 전 교육위원은 “우동기 교육감은 진보 보수 관계없이 정치적이다. 예를 들어 무상급식 이야기하는 대통령 들어서면 우동기는 안 한다. 안 하는 것이 대구에서 또 교육감 하는 것에 유리하기 때문”이라며 “교육을 바꾸려면 정치적 힘이 있어야 한다. 보수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녹록하진 않지만, 교육감 나가면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세월호 사건에서 벌어진 일이, 대구 교육청에서 거의 다 벌어져 있어 대구시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청소년, 장애인의 교육정책 요구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요구, 방사능 안전급식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이세은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반딧불이 사무국장은 “2014년 6월 교육감 선거와 지방선거가 이루어질 예정이지만 청소년은 자신의 의견을 반영할 수 없다. 교육의 핵심주체는 청소년임에도 불구하고 선거권도 없다”며 “개선하기 위해서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담긴 교육정책이 마련되어야 하고, 청소년들이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경희 전국학비노조 대구지부장은 “대구지역 학교에서 1만 명 이상의 학교 비정규직이 근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감 직고용 조례 제정에도 이에 따른 세부시행규칙이 마련되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며 “대구교육청에서 직종별 배치기준을 일방적으로 시행해 고용불안이 발생하고 타 지역과 비교해서도 학교비정규직의 처우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좋은교육감추진위는 3월 19일 초동 모임 이후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대구경북지회,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등 40여 개 노조․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이번 달 15일 결성됐다.

좋은교육감추진위는 “박근혜 정권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 대구교육청의 신자유주의 경쟁정책에 대한 비판 등 교육의제를 쟁점화” 시키고 “전교조 불인정에 대한 반대입장 표명,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 입장 표명, 보수세력과 일체의 연대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전제로 정만진 전 교육위원을 민주진보 혁신 교육감 후보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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