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진 대구교육감 출마, 전 출마자 3인과 단일화

2010년 '진보교육감' 단일 후보였던 정만진 전 교육위원...이번에는?
뉴스일자: 2014년04월14일 16시07분

▲정만진 전 대구시 교육위원
정만진(59) 전 대구시 교육위원이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정 전 교육위원은 지난 2010년 교육감선거에 '범시민 진보 단일 교육감 후보'로 출마했던 터라 우동기 현 대구시교육감이 재선 도전을 밝힌 가운데 송인정 (사)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 회장만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잠잠했던 대구교육감 선거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현 우동기 교육감의 대구교육 황폐화에 책임감 느껴”
지난 출마자 3인 토론 거쳐 정만진 전 교육위원으로 단일화

정만진 전 교육위원은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낙선한 신평, 도기호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해 이번 대구시교육감에 출마한다”며 “이른 시일 안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대구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정만진 전 교육위원의 출마는 현 우동기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반대하는 2010년 교육감 선거 후보 5명의 논의에서 시작됐다. 김선응, 김용락, 도기호, 신평, 정만진 전 후보 5명은 지난 3월 19일 “우동기 교육감이 전시 행정, 선거용 행정에 집중하여 대구교육을 황폐화시키고 있으므로 지난 선거 때 입후보한 사람들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는데 의견을 모았고, 3월 23일 선거에 입후보할 의사가 있는 도기호, 신평, 정만진 전 후보가 만나 통합 단일 후보를 내기로 합의했다. 이후 토론을 거쳐 13일 정만진 전 교육위원으로 단일화에 합의하고, 도기호, 신평 전 후보가 적극 돕기로 했다.

3인 단일화를 거친 정만진 전 교육위원은 “통합 단일 후보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교육자로서의 경험과 품성을 발휘하여 한 개인의 정치적 욕심 때문에 기형화된 대구교육을 정상화하고, 아이들의 인성교육과 진로지도 및 교권 신장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기호, 신평 전 후보는 “우리는 정치인들처럼 여론조사를 하지도 않았고, 서로 후보가 되기 위해 정치인들이 쓰는 하등의 비인간적인 술수를 쓰지도 않았다. 우리 3인의 단일화가 정치권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지극히 교육자적인 면모의 과시라고 생각한다”며 “정만진 전 교육위원의 교육자다운 성실함과 능력이 대구교육 정상화와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을 확신하면서, 그의 교육자로서의 품성에 일말의 의심도 없는 신뢰를 보낼 것”이라고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노동, 시민사회단체 진보교육감 후보 논의 진행 중
정만진 “열어놓고 이야기하겠다”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 후 교직에 몸담은 정만진 전 교육위원은 전교조 대구지부 사무국장을 지낸 진보적 교육활동가다. 이후 대구시 교육위원을 거쳐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대구교육감 선거에서 지역 7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0년 대구교육자치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의 '범시민 진보 단일 교육감 후보'로 출마해 11.11%의 득표율을 얻었다. 출마자 9명 가운데 4번째였다.

정만진 전 교육위원의 출마 소식은 진보교육감 후보를 준비 중인 ‘대구교육 정상화를 위한 좋은 교육감 만들기 추진위원회(대구교육감만들기추진위)’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교육감만들기추진위는 지난 3월 우동기 교육감의 반노동, 반인권, 반교육적 정책을 반대하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대구지회, 강제교육반대모임 등을 중심으로 대구지역 노동, 시민사회단체들이 결성을 준비 중이다. 오는 4월 15일 결성대표자회의를 통해 공식출범을 목표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정만진 전 교육위원은 <뉴스민>과 통화에서 “(대구교육감만들기추진위와) 지금까지 연락은 없었다. 하지만 누구를 막론하고 대구교육을 위해 논의를 한다면 언제든지 열어놓고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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