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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검찰에 자진출두하기에 앞서, 전장연 활동가들이 장애인운동에 대한 벌금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 |
현재 서울수치소에 수감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서울구치소 소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31일 오전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박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29일 장애인운동에 대한 벌금 탄압에 항의하며 자진 수감된 바 있다. 수감 3일째를 맞은 31일 박 상임공동대표는 구치소 내에 장애인을 위한 어떠한 편의시설도 제공되지 않음에 항의해 서울구치소 소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단식 중이다.
31일 박 대표를 면회한 전장연 이윤경 활동가는 현재 박 상임공동대표가 본인의 요구로 독방에 수감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치소 내 화장실이 휠체어 접근이 전혀 되지 않아 화장실 사용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간헐적 활동보조 지원도 되지 않고 있다.
이 활동가는 “박 대표가 활동보조를 요구했더니 의사 판단이 있어야 한다며 지원하지 않고 있다”라며 “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아래 인권위)에 긴급구제를 신청하려고 진정서를 달라고 하니 이도 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박 대표의 요구에 교도관이 ‘여기가 집이냐. 벌금 내지 왜 그러냐. 사소한 거로 부르지 마라’라며 경고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 상임공동대표는 척수장애로 매트리스 침대가 꼭 필요함에도 이 역시 지원받지 못한 채 이불을 겹겹이 깔고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서울구치소 의료과 관계자는 “박 씨는 현재 진료 중으로 진료가 끝난 후에 장애인 거실로 갈지, 입병(환자 거주 거실)할지 결정된다. 1급 장애인이어서 일반으로는 가지 못한다.”라면서 “구치소 내 활동보조 제도는 없으며 수용자 간병제도가 있어 주위 수용자들이 서로 도와주는 정도”라고 전했다. 장애인 거실은 장애인만을 별도로 모아 놓은 수감자 방으로 이곳으로 배치될 경우 경증장애인이 중증장애인을 돌보게 된다.
현재 전장연은 이러한 서울구치소의 대응에 대해 인권위에 긴급구제를 요청했다.
박 대표는 200만 원의 벌금 때문에 수배 중인 상태였으며 현재 장애인운동 활동가 총 90명에게 6845만 원의 벌금이 선고된 상황이다.
전장연은 벌금 탕감을 위한 사회적 연대를 요청하고 있다. 벌금 후원 계좌는 477402-01-195204 (국민은행, 박경석(전장연벌금))이다. (기사제휴=비마이너)
- 소셜펀치 장애인권운동 벌금탄압 후원 http://www.socialfunch.org/nof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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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장애인운동에 대한 벌금 탄압 규탄 기자회견 중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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