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박정희시? 박창호 예비후보, "박승호 후보의 노이즈 마케팅"

박승호 예비후보 "박정희 대통령 공을 기리자"
뉴스일자: 2014년03월13일 15시45분

경북 구미시를 ‘박정희시’로 공약을 제안한 새누리당 박승호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와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설전을 벌였다. 박승호 예비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을 기리는 차원이라며 주민 동의 절차를 거쳐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고, 박창호 예비후보는 본인 이름을 알리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박승호 예비후보를 비판했다.

두 예비후보는 1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에 열띤 설전을 벌였다.

▲박승호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왼쪽),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오른쪽)

박승호 예비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세계에서 아마 꼴찌로 못살았던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던 대한민국을 산업화, 근대화로 오늘날 세계 일류국가로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준 분”이라며 “많은 공이 있는 박정희 대통령을, 구미시를 ‘박정희시’로 만들어서 정말 근대화, 산업화의 기틀을 다진 공을 기념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창호 예비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직 역사적 평가가 제대로 내려지지 않았고, 그 공과를 제대로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 그리고 더군다나 지금 현직 대통령이 그의 딸”이라며 “이 시기에 박승호 후보가 제기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일단은 본인 이름 알리기 정도의 노이즈 마케팅 차원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니까 성공은 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어 박창호 예비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독재와 경제발전이라는 상당히 엇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고, 그 재임 18년 동안 에서도 상당한 세월이 더 흘러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평가해서 시의 이름을 정하자 한다면 목포 같은 경우는 ‘김대중시’로 하자, 거제는 ‘김영삼시’로 하자, 우리 박승호 후보는 포항은 ‘이명박시’로 하자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정도”라고 반문했다.

박승호 예비후보는 “‘박정희시’ 이것 하나만 하더라도 모든 것이 다 홍보가 되고 해외에 가서도 글로벌 시대에 얼마든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의 공을 해외에서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창호 예비후보는 “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그다지 존경하지 않습니다. 대통령 재임을 18년 동안 하셨는데요. 18년에 대한 평가도 제대로 해야겠지만 대통령 재임기간 이전에는 일본군 장교도 하셨고, 또 결정적으로 교과서에 오를 그럴 위인은 전혀 아니라는 게...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돌아가셨습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박승호 예비후보는 구미시민들을 만나보니 많은 사람들이 동의를 했다며 100%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시민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고, 박창호 예비후보는 주민투표를 하더라도 압도적 찬성이 나오지 않을뿐더러, 구미시 의견만이 아니라 전국적 여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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