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차 대구시국대회, 피로감 탓 저조한 참여

주최 측 "중단하면 박근혜 면죄부 주는 것, 꾸준히 이어나갈 것"
뉴스일자: 2014년03월08일 08시15분

7일 35차 대구시국대회가 개최됐다. 박근혜 퇴진 요구까지 나왔으나, 피로감이 더하고 다가오는 지방선거 탓인지 40여 명만이 참석해 주최 측도 대구시국대회의 향방에 고민이 깊다.

대구시국대회는 초·중반 매회 400여 명 이상이 모였다.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오랜 기간 사회적·정치적 쟁점을 제기했다. 30회 이상 지속되며 참여 시민이 점차 감소했지만, 윤석열 전 검찰청장 경질, 수서발KTX 자회사 분할,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침입 등 굵직한 이슈가 생길 때마다 수백 명의 시민이 다시 모이기도 했다.

대구시국대회의 실무를 총괄하는 김선우 대구경북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은 “관권 부정선거와 대선개입을 지적하며 대구시국대회를 시작했다. 시국대회가 지속되며 대선의 총체적 부정이 점점 드러났다”며 “대회가 지속되다보니 참여자들도 피로감이 누적되고 여론이나 언론도 잠잠하기도 해, 다방면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선우 집행위원장은 “하지만 1년간 힘차게 여러 시도를 해 봤지만, 앞으로도 정권이 끄떡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중단하면 명백한 부정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 1년간 공약 파기, 민생파괴, 공안탄압 등 총체적 문제를 보였다. 철도노조 파업 당시 의제가 많이 확장되기도 했다. 여러 쟁점과 함께 민주수호와 부정선거를 외치며 박근혜 정권의 원죄를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선우 집행위원장은 6·4지방선거가 지난 대선 당시 ‘선거 부정’을 여론화할 수 있는 한계점인 상황도 언급했다.

김선우 집행위원장은 “이전 박원순 시장이 당선되기 전에도 사이버전담팀이 선거에 개입한 정황도 밝혀졌다. 지금도 국정원은 충분히 선거 개입이 가능하다”며 “지방선거에서 여야 중 어디가 이기는지는 크게 상관없다. 야권이 되면 용이하긴 하겠지만, 여권이 돼도 민중진영과 종교계가 이미 박근혜 정권 퇴진을 선포한 상황이다. 꾸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5차 대구시국대회는 7일 오후 7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개최됐다.

서창호 반빈곤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돌아가신 세 모녀는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으나 아팠고, 일하고 싶어도 할 수 없어서 삶의 희망을 잃었다”며 “그런데 박근혜 씨는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그분들을 타박했다. 그분들은 동사무소에 가서 수급권자가 되려고 해도 근로능력이 인정돼 수급 받지 못했을 것이다. 비정상의 정상화라며 부정수급자 색출에만 혈안이 된 박근혜는 그분들 앞에 엎드려서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범기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본부 본부장은 “정부가 의료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의료 부분은 수익을 재투자해서 치료비를 낮추고 각종 관련된 연구를 해야 하는데 수익성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 정부는 돈벌이 병원으로 만드려 한다. 영리목적 자회사 설립이 그 시작이다. 의료비가 폭등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36차 대구시국대회는 1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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