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2시간 확대간부 파업을 벌인 금속노조 경주지부, 포항지부를 포함한 민주노총 대구·경북본부 조합원 350여 명은 오후 4시 동대구역 앞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결의대회를 열고 28일 총파업 성사에 고삐를 당겼다.
김달식 민주노총 경북본부장은 “지도부가 침탈당한 것은 박근혜 정권 탓도 있지만, 우리가 민주노총을 지키지 못한 것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아닌 박근혜를 끌어내리는 투쟁에 민주노총이 앞장서자”고 호소했다.
이용기 전교조 경북지부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가 YH무역노조를 끌어내렸다가 독재 정권의 끝을 보았듯이, 현 정부도 벼랑 끝에 몰린 것”이라며 “70년대 독재자 아버지에게 교육받은 딸이 다시 독재를 저지르고 있다. 역사교과서 왜곡, 철도 사유화 계기교육 금지 등 교육현장에서 벌어지는 독재의 모습에 전교조가 나서겠다. 총파업에 동참하자”고 말했다.
임성열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은 “법과 원칙을 이야기하는 정권 중에 법과 원칙을 지킨 정권이 없었다. 국민 70%가 반대하는 철도민영화를 반대하는 파업을 벌이는 철도노동자의 파업은 정당하다”며 “민영화 하지 마라. 법 제정하라가 아닌 박근혜를 끌어내리면 되는 문제”라고 결의를 밝혔다.
22일(일) 동대구역 앞 집회 후 새누리당까지 행진을 진행한 일 때문에 경찰은 병력 400여 명을 동대구역 진입로 주변 곳곳에 배치됐으나, 민주노총은 별다른 행진 없이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28일 서울 상경 총파업 투쟁을 앞두고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본격적인 파업 조직에 나섰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26일 공공운수노조, 건설노조, 금속노조 등 1,000여 명 이상 참여하는 파업을 조직해 오후 4시 동대구역 앞에서 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북본부도 이날(23일) 확대간부파업에 동참한 금속노조 경주, 포항지부를 비롯해 28일 총파업 상경투쟁에 적극적으로 결합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집중 표적이 된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27일 오후 7시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리는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시국대회’에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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