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3일차,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지지 이어져

민주노총 대구본부 연대파업, 대구 시민들은 민영화 우려 높아
뉴스일자: 2013년12월11일 23시44분

7,000여 명에 이르는 파업 참가자 직위해제, 노조 집행부 200여 명 고소·고발. 철도노조의 파업에 코레일 측은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으나 철도노조는 파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대구 시민·사회단체의 지지도 이어지고 있다.

코레일은 수서발 KTX가 민영화의 사전 절차라는 주장에 대해 “민간자본이 투입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했으며 “수서고속철도의 공적자금 지분 59%는 지방공기업의 공적자금을 공모를 통하여 유치, 공적자금 참여 부족분 발생 시 정부 운영기금을 우선 투입”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를 명시한 정관이 변경될 가능성 역시 “코레일 지분이 41%로 코레일의 의사에 반하는 정관 변경은 불가능”이라 밝혔다.

반면 ‘코레일이 나서서 민간자본을 투입하기로 할 시’에는 민영화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아무런 입장이 없다.

이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와 대구민중과함께는 11일 오후 3시 30분 동대구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영화가 아니라는 주장은 전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들은 “철도 경쟁체제 도입은 모든 민영화 정책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민영화의 첫 단추”이며 “경쟁체제를 도입한다는 것 자체가 필요가 아니라 이윤을 위한 것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라 꼬집었다.

백현국 대경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철도 파업관계자 6,000여 명을 직위해제 했다는 것과 더불어 요즘 일어나는 사태를 보면 도저히 민주국가의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며 “국가 기간산업이 사유화되면 결국 없는 사람만 손해 본다. 철도노동자에 고마워하고 파업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 4시,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철도파업승리 민주노총 경고·연대파업 결의대회’가 열렸다. 결의대회에는 대구·경북 시민과 노조·정당·시민·사회단체 등 250여 명이 모였다.

이학용 전국철도노조 대구전기지부장은 “코레일 사장이 민영화된다면 철도에 드러눕겠다는데 사실 내용은 민영화다. 수서발 KTX가 자회사라 하지만 법인이 분리되어 회계도 분리된다”며 “그렇게 되면 서울발과 수서발이 경쟁한다면 서울발의 영업이익이 수서발로 옮겨가는 것뿐이다. 기존 철도공사는 껍데기만 남을 것이고 또 2016년부터 흑자를 내야 하기 때문에 혹독한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 지적했다.

천재곤 전교조 대구지부장은 “전교조 탄압받으며 알아봤지만, 박근혜 정부는 정말 막가파다. 철도노조 정당한 파업에 직위해제 6천 명을 했다”며 “업무방해라는데, 원래 파업이라는 것이 업무에 차질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공포정치가 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라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대구시 동구 율하동의 한 시민은 “올바른 대통령이라면 우리 같은 서민의 아픔과 고통을 알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구시대적 생각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이런 식으로 자회사를 분할하며 복잡하게 하는 것은 민영화로 매각하려는 것밖에 없다. 도둑질하는 것”이라 꼬집었다.

경북 시민 장준혁(22, 칠곡) 씨는 “파업하는 줄은 몰랐는데 동대구역에 와 보니 기차가 제  시간에 없어서 알게 됐다. 민영화를 할까 봐 불안한데 만약 민영화된다면 요금부담에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newsdg.jinbo.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