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민을 찾는 사람들] (7) 이용기 씨

"보수언론 아젠다에 대항하는 게릴라 역할 필요"
뉴스일자: 2013년10월12일 00시16분

▲서울에서 노숙농성 중인 이용기 씨

지난 회 인터뷰 한 배진호 씨가 인터뷰 이후 50m 높이 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하는데, 유감스럽게도(?) 이번 <뉴스민을찾는사람들> 인터뷰는 서울광장에서 전교조 탄압 저지를 위해 노숙 농성 중인 교사다. 후원회원 이용기 씨는 전교조가 비합법조직일 때부터 활동해 왔고 지금은 경북지부장이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해직자의 조합원 자격을 유지하는 내용의 규약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 10월 23일 노조 등록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해, 현 정권이 전교조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사실 전교조에 대한 정권의 탄압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박정희 시절 전교조의 전신인 ‘4.19 교원노조’가 탄압받다 해산되었으며, 특히 노태우 시절에는 1,465명이 해고당하기도 했다. 다른 노조탄압과 달리 전교조에 대한 탄압은 정권이 전면에서는 경향에 대해 이 씨는 “전교조의 존재가 정권에 굉장히 두렵고 껄끄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전교조가 설립 당시부터 “반민주적인 교단과 독재 정권에 맞서 교육과 아이들을 지키겠다는 목표가 있었다”고 한다. 또, 이 씨는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나 당시 정권의 부당함을 교육하는 것도 정권은 부담스러워 했다. 당시 교사들은 지금의 예로 들면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돼도 바다는 안전하다’는 식의 홍보 등 일선에서 정부의 정책 홍보 역할을 했는데 전교조는 그런 역할을 거부해 껄끄러웠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자는 전교조의 ‘참교육’이라는 슬로건에 의문이 있었다. 지금처럼 해직교사의 조합원 자격을 트집 잡아 무리하게 전교조를 법외노조화 하려는 정부의 시도는 분명 노조의 노동권에 대한 탄압이었지 교육과는 상관관계를 짐작하기 어려웠던 것. 이에 관련해서 이 씨는 “노동권과 참교육 실천운동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 현재 문제의 핵심은 해고자를 조합원에서 내치라는 건데, 참교육 실천을 하다 잘못된 법률적 구조로 해고된 사람들을 내치는 걸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들이 말하던 참교육이 부정되는 것이다. 이 자체도 교사의 노동권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씨는 “바빠서 최근 뉴스민을 잘 못 봤지만, 파급력 부분 등에서 보수언론이 아젠다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게릴라와 같은 뉴스민의 활동이 의미 있다”며 “시민들이 이런 이야기들을 보고 공론화 되어야 하는데, 그런 전반적인 토대가 부족해 뉴스민도 전교조만큼 어렵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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