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경비노동자 해고 철회

기숙사경비 4개월 단기계약 후 재계약 검토 예정
뉴스일자: 2013년09월03일 16시05분

대구대학교가 예산절감을 이유로 경비노동자 인원감축 계획을 뒤엎고 전원 재고용했다. 해고될 것으로 알려진 8명의 경비노동자 모두 현재 정상근무를 하게 됐다. 
대구대학교는 경비노동자 17명과 계약이 끝나는 8월 31일까지 고용에 관한 공식적 통보를 하지 않았다. 대신, 예산절감이라는 이유로 절반가량인 8명을 감축할 것으로 알려져 지난 8월 29일 대구일반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보장을 촉구했다.
 
김병춘 대구대학교 사무처 사무부처장은 “인원감축문제는 내부적으로 검토하던 과정이었다. 기자회견 당시에도 결정 나지 않은 상태였고 지금도 인원감축 할 계획은 없다”며 인원감축 없이 최종 전원 고용했음을 알렸다.
 
애초에 예산절감을 위해 인원감축을 검토하던 대학은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 사무부처장은 “대학이 재정적으로 어려워 지출을 줄일 필요가 있긴 하다. 경비영역이 그대로인데 사람이 줄어 노동 강도가 세지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타 대학에 비해 유인인원(경비)을 많이 고용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학교가 밝혔던 기숙사의 무인화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기숙사 경비 인원 감축 계획에 대해서는 감축 여부를 확답하지 않았다.

김 사무부처장은 “기존 기숙사 유인인원(경비)은 열쇠·소포 관리가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디지털 도어락을 도입했고 소포보안실도 따로 만들어 경비 일이 줄었다”며 “12월 말에 계약 끝이니 인원감축의 문제는 계약 만료 시점까지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해 12월말 다시 한 번 경비노동자 인원감축 문제가 불거질 여지를 남겼다.
 
이에 이정아 대구일반노조 교육선전부장은 “무인화 시스템과 인력의 문제는 분명 배치되는 문제다”며 “학교는 시스템 도입과 유용인원에 대한 계획을 정확히 얘기하지 않고 있어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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